지역기업 對영국 수출 타격 우려
지역기업 對영국 수출 타격 우려
  • 최연청
  • 승인 2016.06.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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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브렉시트 파장’ 긴급 모니터링

수출 비중 안경테·원동기 순

당장 큰 변화 없으나

가격 경쟁력 저하 예상

한·영 FTA 체결 등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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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가 가결되면서 영국발 위험요소가 유럽과 전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들을 상대로 업종별 긴급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기업들은 당장 큰 변화는 없으나 서서히 수출물량 및 가격경쟁력 등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속절삭공구 제조사의 경우 그 동안 한·EU FTA 발효로 관세 혜택이 컸는데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관세가 올라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지역 A업체는 예상했다.

상의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기 전에 한·영 FTA 체결 등으로 대비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U 지역과 영국간 통관절차도 지금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유럽 지역 내 운송 및 물류 시스템의 점검이 필요하며 브렉시트가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이어져 교역량이 축소되고 글로벌 경기도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치과기공용전자제품 제조 B사 역시 파운드 가치가 떨어져 영국 바이어의 구매력이 저하되고 수출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원-파운드 환율은 지난 24일 현재 파운드당 1천615.11원으로 전일대비 91.1원, 5.34%포인트나 떨어졌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의 경우 지역 C사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고 완성차의 수출 실적에 따라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저성장 시대가 지속되면서 투자가 매우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무용 의자를 제조하는 D사도 당장은 큰 영향이 없지만 세계 경기 악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EU뿐만 아니라 세계 전반에 대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경테를 제조하는 지역 E사는 현재까지는 특이사항 없지만 환율 변동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상의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으로 대구지역 대 영국 교역액은 8천369만 달러로 지역 수출입의 0.76%를 차지했으며 수출은 5천661만 달러, 수입이 2천708만 달러 정도다. 대구지역의 대 영국 수출은 안경테가 18.4%로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서 원동기(15.4%), 기타철강금속제품(5.8%) 순이며 수입은 분석시험기가 7.9%로 비중이 가장 높고 기타 직물(6.4%), 인쇄용지(5.3%) 순이다. 최연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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