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 지상 3층 규모
입주·편의시설 마련
입주·편의시설 마련
버려지는 폐자원에 디자인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상품개발과 인력양성 및 창업지원, 유통시장 개척 등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한국업사이클센터(KUP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대구시 서구 옛 대구지방가정법원을 리모델링 해 30일 개관하는 KUP센터는 대구에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산업 공공 인프라 구축 및 공공부문 지원기관으로서 창의적 사고를 가진 디자이너를 비롯 시민들이 환경보전과 그린 스타트업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KUP센터는 국내 업사이클 문화 창출 및 그린 스타트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총사업비 96억여원을 투입해 연면적 3천538.30㎡의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됐다. 업사이클 제품생산 시설과 관련 전문기업 입주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마련돼 있으며, 올해 중 90% 이상 임대를 목표로 개관 4년차(2019년)부터 시비 등의 추가 지원없이 자립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6개(40%) 업체가 입주(예정)해 있다.
청년들은 KUP센터에서 폐어망으로 만든 신발, 자전거 부품을 활용한 탁상시계와 전등, 와인병을 이용한 접시 등 창의적 제품들을 체험하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는 제품제작 기술과 소재활용 방법, 마케팅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KUP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2010년부터 ‘더나누기’ 브랜드로 업사이클 제품의 가능성을 선보였던 대구경북디자인센터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별도 전담인력을 구성하는 한편, 상품제작과 교육, 전시 등 고유 목적 공간 조성과 업무시설의 입주업체를 모집했다.
개관행사는 ‘새로운 가치 창작소(New Value Creators), 새로운 가치(문화·시장·비즈니스)를 만드는 KUP센터’를 주제로 KUP센터의 비즈니스 허브 공식선포, 업사이클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및 지역발전을 조망하는 개관 기획전, 세미나 개최 등 시민과 디자인 종사자가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진다.
대구시는 KUP센터 개관으로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환경이슈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과 함께 그린산업의 생태계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선일기자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