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는 날’ 출간
2011년 동시 ‘고층 아파트’ 등 11편으로 제9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에 당선이 되면서 동시를 쓰기 시작한 송 교사는 봉화군에 있는 남회룡분교, 북지분교, 수식분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쓴 동시 52편을 모아 이번 동시집을 출간하게 됐다.
동시집 ‘짜장면 먹는 날’에서 송 교사는 봉화군 산골 분교에서 근무하며 바라본 산골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삶의 모습을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며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도시 사람들이 버리고 간 지난여름을 주워 담는 동네 사람들 ‘개울 청소’는 엄마 아빠가 농사일로 바빠 혼자 보내야 하는 어린이날 어린이처럼 도시 아이들이 알지 못하는 산골의 소박하고 불편한 삶을 날 것으로 보여 줌으로써 그들의 일상을 아련하게 느끼도록 하고 있다.
또 작은 것에 행복해 하고 꾸밈없는 산골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의 모습을 마치 보물을 다루듯 소중고 자랑스럽게 그들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2004년 봉화 도촌초등학교에서 첫 교직 생활을 시작한 송 교사는 이번에 출간한 동시집 외에도 동시집 ‘향기 엘리베이터’와 어린이 시집 ‘내 입은 불량 입’ 등 다수가 있다. 봉화=김교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