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폭발물로 의심됐던 007가방엔 서류더미와 딱풀 등 사무용 집기류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해프닝으로 끝났다.
25일 대구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01분께 폭발물로 추정되는 가방이 대구시 중구 2·28기념공원 중앙무대 인근 주차장 입구 쪽 벤치에 놓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폭발물 처리 특공대는 오전 10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해 해당 지역 반경 50m에 걸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시민들으 접근을 막았다.
처리반은 탐지견을 이용한 1차 탐지를 벌이고 X레이를 활용한 2차 탐지 및 수색을 했지만 폭발물로 의심될 만한 물건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가방을 두고 간 것을 확인,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한 남성이 이날 오전 8시44분께 검은색 가방을 들고 와 공원에서 가방을 열려고 했으나 열리지 않자 가방을 그대로 두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5월에도 북구 태전동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검정 가방 한 개가 인도에 놓여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을 빚었으나 그 안에는 공구만이 들어있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