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재배분·추가 확보
지하 고속화도로 구상 중
대구시가 신천대로 주요 교통혼잡 구간에 대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단기 개선책을 마련, 추진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대로 서변대교~상동교 사이 7개 구간의 상습적 통행속도 저하, 지·정체 발생 등 해소를 위해 차로 재배분, 진·출차로 추가 확보,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맞춤형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사업 추진 기간은 올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다.
대구시는 장기적으로 신천대로의 근본적 용량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심 지하 고속화도로(대심도 지하터널) 등 대체도로 건설 방안도 구상 중이다.
우선 단기 개선책으로 내놓은 도로구조 개선사업 구간은 △서변대교~침산교 △성북교~도청교 △경대교~신천교 △신천교~동신교 △동신교~수성교 △희망교~중동교 △중동교~상동교 등 총 7개다. 대구시는 ‘진출·입 램프 접근로 기하구조 개선’을 골자로 좌회전 차로 및 유턴차로 추가, 우회전 차로 확보, 교통류 분리 등을 통해 신천대로 본선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단기 개선책 시행 후 교통상황에 따라 기존 도로망의 효율적 활용, 침산교 등 연결교량의 혼잡 완화를 위해 신천대로~신천동로·금호강변도로 연결 등 중기 개선대책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신천대로 용량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 ‘도심 지하 고속화도로(대심도 지하터널)’ 건설도 구상 중이다. 지하 고속화도로는 신천대로의 접근과 이동 기능을 분리, 남북간 원활한 이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신천대로 개통 후 20여년 만에 처음 추진되는 이번 단기 개선개책이 완료되면 신천대로 본선의 평균 통행속도가 현재 31㎞/h에서 43㎞/h 수준으로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아울러 연간 435억원에 이르는 교통혼잡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