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걱정 NO” 방화성능 갖춘 커튼 개발
“불 걱정 NO” 방화성능 갖춘 커튼 개발
  • 김지홍
  • 승인 2016.10.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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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개발硏-대구 유진섬유
운송수단 화재사고 예방 기대
개발준불연커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산업융합연구팀과 유진섬유㈜가 공동 개발한 ‘준불연 커튼’은 불이 붙지 않고 있다.
대구 지역의 한 업체가 불이 붙지 않고 불이 붙어도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커튼’을 개발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유진섬유㈜와 공동 연구를 진행, 불에 전혀 타지 않고 화염에도 녹아내리지 않는 준불연 성능을 가진 ‘커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커튼은 불에 전혀 타지 않기 때문에 불이 나면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고, 화염에도 녹지 않아 2차 화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불꽃에 닿아도 연기가 나지 않아 유독성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고속버스와 철도, 선박, 항공기와 같은 대중교통 운송수단에 수송용 내장재나 다중이용업소와 같은 실내 인테리어 마감재로도 사용할 수 있고 화재진압용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대구의 직물 전문 생산·수출업체인 유진섬유㈜는 내장재와 운송수단에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법제화를 강화하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정 규모 이상의 선박과 철도·항공기는 국제법 등에 따라 불에 잘 붙지 않지만 녹아 떨어지는 ‘난연 성능’ 또는 불이 전혀 붙지 않거나 녹지 않고 연기도 발생하지 않는 ‘준불연 성능’의 내장재를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나, 아직 버스에는 내장재 적용에 대한 강제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산업융합연구팀과 유진섬유㈜는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난연 성능을 뛰어넘은 준불연 성능의 커튼을 개발, 국내 소방산업기술원의 KFI 준불연 인증과 유럽의 M1 등급과 국제해사규격인 IMO 인증을 받았다. 현재 커튼은 유럽과 일본에 수출 중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산업융합연구팀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관광버스 등의 화재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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