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생감 유통 개선 ‘세 토끼’ 잡았다
상주, 생감 유통 개선 ‘세 토끼’ 잡았다
  • 이재수
  • 승인 2016.10.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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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농협 등에 선별기 지원
사전 선별과정 거쳐 공판장 입고
시간 절약·가격 상승·품질 향상
상주시생감공판장유통개선
상주시 생감 공판장 전경.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생감 공판장의 유통 개선을 통해 시간 절약과 공판 가격상승, 곶감 품질향상 등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생감을 싣고 온 차량으로 인해 공판장 주변 도로가 마비되고 생산자들은 경매를 위해 공판장 안으로 입고될 때까지 밤을 지새우는 일이 반복돼 왔다.

이에 시는 경매 방식을 사벌과 낙동, 공성, 남상주, 외서, 공검농협 등 면 단위 농협과 상주원예농협, 상주농협 등에 생감 선별기와 공판용 플라스틱 컨테이너 상자를 지원해 사전에 선별 선과 과정을 거쳐 공판장으로 입고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결과 매년 되풀이되던 공판장 주변 교통 혼잡과 오랜 대기시간에 따른 시간 및 인력 낭비가 해소됐고 공판 가격도 상자(20㎏)당 2천~3천원 더 받게 됐을 뿐 아니라 곶감 품질향상에도 기여하게 됐다.

장운기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은 “찬 이슬이 맺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가 되면 곶감 원료인 생감 수확과 곶감 만들기를 시작하는데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감은 매년 3만3천여t이고 이 중 상주원예농협과 상주농협, ㈜남문청과 등 3개 공판장으로 출하되는 경매량이 무려 35%나 돼 유통개선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간 1만1천300여t의 곶감을 생산해 3천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고 지난 21일 기준으로 생감 20㎏들이를 하루에 3만360박스 수매했다.

곶감이 만들어지기까지 연 56만명 이상의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창출돼 인건비가 700억원이며, 식당에도 300억원의 경제효과를 보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시는 어떤 농축산물보다 경제효과가 제일 많은데 비해 산림과에 곶감 담당 직원 1명이 곶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축산과가 있고, 농정과가 있는데 곶감은 임산물로 지정돼 있어 산림과에 감 곶감 팀을 만들어 효자 상품인 감과 곶감을 전문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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