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일베’ 대통령 하야 요구 글 봇물
극우 성향 ‘일베’ 대통령 하야 요구 글 봇물
  • 김무진
  • 승인 2016.10.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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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강도 높은 비판
디시인사이드에도 관련 글
‘최순실 게이트’ 논란에 급기야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베 이용자들은 최씨와 박 대통령을 소재로 각종 패러디물을 만들어 조롱하거나 현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내용 등의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오전 7시 48분께 한 일베 이용자는 “박근혜 하야 해라, 아니면 보수 다 죽는다”며 “비박계가 당장 박 대통령의 탈당을 논의하고 하야 압박을 종용해라. 그게 보수가 살 길이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오전 8시 31분께 다른 네티즌은 “이승만에 이어 우리 헌정사에서 2번째로 하야하는 대통령으로 박근혜가 당첨됐다”며 “지지해준 국민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야”라고 주장했다. 오전 8시 51분께 원조 친박이었다고 주장한 또 다른 네티즌은 “최순실의 허수아비로 살아온 인생을 제대로 정리하려면 하야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1시 52분께 또 다른 한 네티즌은 “무슨 조선시대 수렴청정한 거냐? 바지사장 자처하다 걸린 거 아니냐?”며 “더 이상 질질 끌면 좋은 꼴을 못 보니 빨리 하야하는 게 정답”이라고 지적하는 등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글들이 꾸준히 게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는 ‘최순실 갤러리’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 갤러리는 누구나 개설 가능한 ‘마이너 갤러리’가 아닌 ‘정식 갤러리’로 지난 25일 ‘순시리(sunsiri)’라는 도메인을 갖고 정식 갤러리로 승격됐다.

이 갤러리에도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비난하는 글들이 꾸준히 등록되는 등 최순실 게이트에 등 돌린 민심이 반영되고 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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