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뜻, 당연한 결과”…대통령 고향 대구도 ‘환영’
“국민의 뜻, 당연한 결과”…대통령 고향 대구도 ‘환영’
  • 김무진
  • 승인 2016.12.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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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반응
“범죄 행위 엄정한 법 심판
헌재 올바른 판단” 촉구
일부 “안타깝다” 의견도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299명 중 234명이 찬성하며 ‘가결’된 것과 관련,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동대구역에서 만난 직장인 서명보(28·대구 동구 신암동)씨는 “이번 탄핵 가결은 ‘국민의 명령’이 반영된 당연한 결과”라며 “탄핵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검찰 및 특검 수사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직장인 류낙현(48·대구 동구 불로동)씨는 “이번 탄핵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다른 차원의 대통령 범죄에 의한 탄핵소추로 진작부터 가결을 열렬히 원했다”며 “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가 남은 만큼 헌재가 국민들의 열망을 담은 올바른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서문시장에서 만난 직장인 박선영(여·37·대구 중구 대신동)씨는 “이번 결과는 그동안 촛불집회 등을 통해 국민들이 보여준 요구가 반영된 ‘국민들의 승리’”라며 “이를 계기로 박 대통령은 물론 국정농단에 관련된 최순실, 우병우 등에 대한 엄정한 법의 심판도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영숙(여·70·대구 중구 남산동)씨는 “탄핵안 가결 이후 헌법재판소의 올바른 판단에 따라 박 대통령이 하루빨리 자리에서 물러났으면 한다”며 “이번 변화를 시작으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이 많이 나와 대한민국을 새롭게 발전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직장인 김종태(31)씨는 “주말마다 촛불을 들고 나선 지역민들의 노력이 드디어 결과물로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대통령은 즉각 퇴진한 뒤 죗값을 치러야 하고 국민들은 향후 대선에서 투표를 통해 민심을 잘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지역 모 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은 “사과와 책임의 의미로 스스로 내려오길 바랬지만 물러나는 것까지 남이 결정해 준 꼴이라 끝까지 실망스럽다”며 “이제 헌재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헤아려 한시라도 빨리 국민들이 염원하는 좋은 판단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산물 도매업자 김금순(여·78·경북 의성군)씨는 “국민들의 열망이 탄핵안 가결로 잘 나타난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박 대통령이 측은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탄핵이 결정된 만큼 정치권이 정국 혼란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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