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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潘 전 총장 귀국 후 행보와 정치권 빅뱅

기사전송 2017-01-11, 21: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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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귀국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국정이 운영되는 등 국내 정국이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다. 사상 처음으로 보수정당인 집권여당도 두 조각이 났다. 대통령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취할 정치적 행보에 따라 정치권의 대대적인 정계개편이 예상된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 전 총장이 소속 정당 등 집단적인 지지 세력이 없이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가 없다. 그런 만큼 그가 어떤 정당과 손을 잡을 지가 현재로는 최대의 관심사다. 그러나 그가 지지율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새누리당의 후보가 될 확률은 매우 낮다. 바른정당도 반 전 총장에 대한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가 지지율이 새누리당보다 더 낮은 바른정당으로 갈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하겠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 대해 가장 부산한 쪽은 국민의당이다. 주승용 원내대표 등 일부 호남 중진의원들은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을 제외한 제3지대에서 경선을 치르자는 ‘빅텐트론’을 주장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그럴 경우 자신에게 승산이 적은 것으로 판단해 연대를 반대하며 자강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워낙 낮아 자강론의 설득력이 약하다.

재기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반 전 총장의 귀국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문재인 대세론에 반대하고 있다. 만약 반 전 총장이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을 지지한다면 김 전 대표와의 연대도 가능하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반문 정서가 강한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와 반 전 총장과의 연대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으로서도 어느 특정 정파나 정당과의 단독 연대로 대선에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친박과 친문의 핵심을 제외한 제3지대에서 모든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뛰어넘는 정치권의 일대 빅뱅을 이뤄내야 한다. 국민은 기존 정당에 염증을 내고 있다. 반 전 총장이 개헌을 전제로 한 대통령 임기단축을 공약한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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