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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TK에 승산” 범보수 치열한 구애경쟁

기사전송 2017-03-19, 2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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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텃밭 자존심’ 내걸고 보수 부활 구심점 자처
홍준표, 보수기반 ‘PK-TK 결집’ 영남권 맹주 노려
김진태 “박근혜 수호” 외치며 동정적 민심 지지 기대
유승민 ‘TK+혁신보수’ 전략…‘집토끼’ 외면에 고전
보수진영 후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구심점을 잃은 ‘무주공산’ TK(대구·경북) 표심잡기 각축전에 돌입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절대적 맹주’가 사라진 보수텃밭 TK의 ‘자존심 회복’을 내걸고 지역과 당내 친박 주류의 ‘구심점’이자 보수부활의 ‘불쏘시개’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연과 혈연이 있는 PK(부산·경남)와 학연이 있는 TK를 대선 출정의 교두보로 삼아 보수 텃밭 영남권 맹주로 부상해 범보수진영 단일 후보 자리를 꿰찰 심산이다.

친박 강경파로 ‘삼성동 친위대’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수호”를 외치며 박 전 대통령에 동정적인 TK 민심에 기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옛 새누리당과 결별하고 전통보수의 텃밭이자 자신의 출신지인 TK를 발판으로 수도권의 ‘혁신 보수층’의 표심까지 도모해 청와대로 가는 꿈을 품었지만 ‘집토끼’인 TK 민심의 외면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김관용 지사의 출마 선언 이후 TK 정치권의 분위기는 김 지사 쪽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김 지사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구심점을 잃은 채 표류하고 보수진영내 갈등으로 사분오열된 TK를 재규합하는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기대에서다.

김 지사는 TK와 보수, 친박계의 부활을 주장하면서도, 김진태 의원 등 강성 친박계와는 달리 부드러움과 유연함, 포용성을 내세워 범친박계를 비롯한 보수진영의 표심을 자극할 태세다.

홍 지사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 때마다 찾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며 TK에 적극 구애를 보내고 있다.

홍 지사의 ‘TK 사랑’은 당 대표 시절 중앙 정치권에서도 심심찮게 회자됐을만큼 정계에선 유명한 얘기다.

오래 전부터 ‘큰 그림’을 그려온 홍 지사에게는 김 지사의 출마가 TK 지지표 결집의 결정적 ‘장애물’이 됐다.

TK 한국당 의원들은 표면적으로는 김 지사에게 쏠린 모양새다. 하지만 보수 회생을 위해선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발언에 ‘임팩트’가 강한 홍 지사가 전면에 서야 한다는 주장도 TK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컷오프·단일화 과정을 거칠 경우 지역 정계의 지지와 보수진영 표심이 두 후보 중 한 사람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보수진영이 TK 쟁탈전에 나선 사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주요 대선 후보들은 지역공약과 발전 전략 등을 내놓으며진보진영 텃밭인 ‘호남 민심’ 잡기에 올인해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장원규·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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