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우회도로 건설, 집단민원에 난항
구미 우회도로 건설, 집단민원에 난항
  • 최규열
  • 승인 2017.03.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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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읍 구간 육교 추진 계획
주민 “통행 시 사고 위험
통로암거로 교체” 요구
관계자 “예산 필요” 난색
현장사진
구미 고아면 항곡리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과 관련, 최근 일부 주민들이 현장에서 육교설치를 반대하며 시위하고 있다.

구미 국도대체우회도로(구포~생곡2) 건설이 주민 집단민원으로 공사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구미시 고아읍 항곡리와 예강리 구간에 대해 주민 통행을 위해 통로박스 1개소, 육교 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공사가 시작된 후 일부 주민들은 안전을 이유로 육교를 통로암거로 바꿔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반대에 나섰다.

이와관련, 지난 24일 관련 마을 주민들과 장석춘 한국당 국회의원,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항곡리 공사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육교의 높이가 최고 9m이고 경사가 급해 농기계 통행시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설계 당시 토지편입을 최소로 하고 마을간 단절이 없도록 성토를 최소화하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통행안전을 위해 육교(폭7m,2차로)로 설계했는데 지금에 와서 반대를 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육교를 통로 암거화할 경우 주민들은 35~40m되는 거리의 암거를 통행해야하며, 2.5m를 7m로 성토하기 위해서는 2만5천㎡의 농지의 추가 편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설계변경 등으로 50억원, 또 추가 토지보상으로 추가 예산이 소요돼야하는 실정이다.

육교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 요구에 반론을 펴는 주민들도 있다.

주민 A씨는 “안 그래도 농지가 편입되어 땅이 형편없어졌는데 더 성토를 하게 되면 남은 땅마저 없어져 버린다. 육교가 폭도 넓고 시야확보도 훨씬 좋은데 몇몇 주민들이 워낙 강하게 얘기를 하고 있어 말도 못하고 속 앓이를 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육교를 통로암거로 변경하는 것은 보상, 시공, 기재부 승인 등 어려운 문제로 부산국토관리청과 협력, 우선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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