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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文에 주적 공격한 劉 ‘존재감’…文 몰아세운 沈 ‘역풍’

기사전송 2017-04-20, 21: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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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TV토론 ‘후폭풍’
劉 거듭 질문에 文 답변 회피
중도층, 되레 “劉 꼴통 극우”
민주와 이념 성향 가까운 沈
“왜 보수진영 공격 안하나” 비난
정의당 내부까지 논쟁 휘말려
지난 19일 밤 진행된 원내정당 다섯 후보들의 2차 토론회가 끝난 직후부터 상당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같은 후폭풍이 대선판세를 뒤흔들 중대변수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이날 토론회 최대 이슈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한 ‘주적’ 공격이었다. 유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고 거듭 질문했고, 문 후보는 “국방부는 몰라도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쓰는 건 옳지 않다”고 회피했다.

토론회 이후부터 ‘주적’이라는 단어가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유 후보가 ‘회심의 일격’으로 보수 후보로서의 존재감 살리기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 후보가 명확한 개인 입장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문 후보의 ‘안보관’에 흠집을 낼 수 있는 건수를 잡았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전통보수보다 오히려 더욱 유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젊은층과 중도·진보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꼴통 극우’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 역풍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국방부가 20일 오전 “주적 개념은 국방백서에 나온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해명하면서 ‘거짓말’ 논란까지 일었다. 2016년 새로 발간한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기술하고 있지만, 북핵 위협이 해소되면 ‘주적’ 개념이 달라질 수 있으며 북한 주민을 포함한 북한 ‘전체’가 아니라 정권과 군만을 적으로 규정했다.

유 후보 이슈가 ‘논란’ 수준이라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날벼락’을 맞았다. 심 후보가 이날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1위 후보’인 문 후보 집중 공세에 나선 것을 비판하는 여론이 문 후보 지지자뿐 아니라 당내에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들의 논리는 문 후보 및 민주당과 ‘이념적으로’ 가장 가까운 심 후보 및 정의당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부수진영 후보를 공격하지 않고 왜 문 후보를 ‘주 타겟’으로 삼았냐는 것이다.

문 후보 지지자들 중 일부 ‘열성적인’ 지지자들은 심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문자 등을 보내며 항의했다.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심 후보를 원색적인 단어들까지 쏟아지며 심 후보를 비난하는 당원들과 옹호하는 당원들간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토론회 이후 국민참여당과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 출신 인사 500여명이 탈당, 민주당으로 합류한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이는 토론회 전 결정된 것으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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