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창건일 D-1…핵도발 감행?
北 인민군 창건일 D-1…핵도발 감행?
  • 승인 2017.04.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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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중대 고비 맞아
국제사회 이목 집중
북핵 문제가 다가오는 한 주 중대 기로에 선다.

24일(월) 시작하는 주 ‘북핵 캘린더’에는 북한이 핵 또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주요 계기로 평가돼온 25일 인민군 창건일과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핵 특별 회의가 있다.

때문에 주중 북한의 도발 여부와 국제사회의 대응은 북핵 문제의 향배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발 북핵 해결 드라이브와 그것을 뚫고 핵무기 실전배치를 완성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정면 충돌할 것인지 여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도발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는 북한이 25일 군 창건일을 계기로 중대 도발에 나설 경우 당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와 28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리는 유엔 안보리의 장관급 북핵 회의는 고강도 대북 압박 논의의 무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른 중국의 전례없는 대북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4·25 계기 도발 여부 및 수위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환구시보)가 22일 북한의 6차 핵실험시 중국이 대북 원유 공급을 축소할 것이며, 미국의 북핵 시설 선제타격시 중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데서 보듯 중국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이 공식·비공식적인 방법을 두루 동원,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 주유소들이 연료 공급 제한에 나섰다는 AP통신의 보도(22일)도 심상치 않은 신호로 풀이된다.

일단 북한은 이런 압박에 굴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21∼22일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평화위) 대변인 성명과 외무성 대변인 담화, 개인 명의의 논평,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 등을 잇달아 쏟아내며 미국과 중국의 압박에 강력히 대응할 의지를 내비쳤다.

국제사회가 가장 주시하는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트레일러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1일(현지시간) 전한데서 보듯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중이 모처럼 의기투합한듯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 대북 제재의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한편 한반도 위기 지수를 급상승시킬 것이 유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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