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대구의 기운 받아 대선판 뒤집겠다”
劉 “대구의 기운 받아 대선판 뒤집겠다”
  • 김지홍
  • 승인 2017.04.23 16: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대구·경북 찾아 유세전
“잘못 지적하며 소신있게 살아
文·安·洪은 국가 안보 불안”
유승민유세에몰린대구시민들
劉 동성로 유세에 운집한 시민들 22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유 후보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공식 대통령 선거 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대역전극’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후보는 22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야외광장에서 자신을 ‘대구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대구의 기운을 받아 이 대선판을 뒤집어놓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제가 동네 야구하다가 진짜 홈런 친 사람이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다. 이번에 제가 역전 만루홈런 꼭 치겠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서 저와 함께 한 마음이 되어주시면 된다. 제가 무섭게 치고 올라가겠다. 여러분과 함께 제가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1천여명의 지지자들은 “4번” “유승민”을 연호했다.

유 후보는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모두 비판하며 자신을 ‘위기 극복의 적임자’로 내세웠다. 유 후보는 문·안 후보에 대해 “국가안보가 위태로운 시기에, 국가 안보가 너무나 불안한 그런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겠는가. 저는 국가안보 하나만큼은 누구보다도 더 잘 지켜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 보수의 후보가 두 명 있다. 한 명은 대통령이 되면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 되는 형사피고인이다. 어제는 성범죄 사건까지 연루됐다는 증거가 나왔다. 이런 사람이 보수의 대표나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대표가 될 수 있겠나”며 홍 후보를 겨냥했다.

유 후보는 TK에 낙인 찍힌 배신자 프레임을 극복하고자 ‘소신’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저 유승민 대구에서 태어나고 대구의 공기를 마시며 자랐다. 저는 대구·경북 사람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우리 대구·경북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사약을 받아도 귀양을 보내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소신 있게 살아왔다”며 “제가 깨끗하게 당당하게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대표가 되고 싶다. 여러분께서 오늘부터 선거 혁명을 해달라. 17일 후에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는 이곳 동성로에서 시작해서 기적의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틀 동안 경북 경주와 경산, 대구 수성구 라이온스 대구지구 연차대회와 달서구 두류공원 달구벌 연등회 등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는 유의동(경기 평택시을) 의원과 지상욱(서울 중구성동구을), 이준석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 딸 유담 등이 함께 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