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 이승표
  • 승인 2017.06.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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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리단 경주서 학술대회
9개 서원 임원 등150여명 참석
9월 등재신청서 초안 제출 계획
옥산서원학술대회(2)
한국의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27일 경주 옥산서원에서 열렸다.

경주 옥산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서원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가 재추진된다.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은 27일 경주 옥산서원에서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옥산서원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원석)가 주관한 행사는 한국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9개 서원협의회의 임원,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다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반려로 자진 철회했다.

이날 대회는 이코모스 자문미션 수행, 해외 유사유산 답사,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 방향 설정 및 향후 계획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서원은 내달 중으로 문화재위원회의 세계유산등재신청 대상 선정을 거쳐 오는 9월 등재신청서 영문 초안을 유네스코에 제출한다.

이후 전문가 워크숍, 연석회의, 국제학술대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최종 등재신청서 및 보존관리계획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키로 했다.

후속작업으로 내년 국내외 전문가 및 이코모스 전문가의 현지실사 및 패널 회의를 거치면 2019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9개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달성 도동서원, 안동 병산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이다.

이들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교육의 전형으로서 서원의 복합적 기능과 정형성이 잘 드러나는 서원들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술대회가 열린 경주 옥산서원은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 동방 5현인 회재 이언적 선생을 제향하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선조 5년(1572년)에 창건됐다.

400년을 존속한 한국의 대표적 사학기관으로 제향의례, 강학의례를 비롯한 ‘수필고본’과 ‘삼국사기’ 등 다양한 유형 및 무형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이어서 학계는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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