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방망이 폭격’에 벌집 된 삼성
KIA ‘불방망이 폭격’에 벌집 된 삼성
  • 윤주민
  • 승인 2017.06.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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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완패…이틀간 24실점
선발 김대우 2이닝 5실점 강판
타선 침묵…이승엽 홈런 빛바래
이승엽
마른 타선 적신 솔로포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5번타자 이승엽이 2회초 1사 후 KIA 헥터의 4구째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미터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와 타선의 동반 부진으로 2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점수를 허용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28승 3무 44패째.

이날 삼성은 김대우와 백정현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선발 김대우는 KIA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1~2회 총 7피안타를 허용하면서 경기 초반 5점을 내줬다. 2이닝 7피안타 5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근 거둔 2연승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김대우는 지난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백정현의 허리통증에 따른 임시 선발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5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면서 선발로서 1천20일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1일 LG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선발 임시 요원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이날 KIA 타선에게 연거푸 안타를 얻어 맞으면서 조기 강판됐다.

1회 러프의 야수 선택과 이지영의 실책이 빌미를 제공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웠다.

한 때 5선발이었던 백정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12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5선발에 오른 백정현은 선발로 총 5차례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허리통증으로 14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지만 4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날 김대우와 백정현은 단 한 차례 삼자범퇴를 만들지 못했다. KIA 타선에게 선발 전원 안타를 헌납했다.

타선도 침묵했다.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이승엽이 0-3으로 뒤지던 2회말 솔로홈런을 생산했지만 분위기는 반전되지 않았다. 시즌 14호째로 구자욱, 러프와 팀내 홈런 공동 선수가 됐다.

한편 마산구장에서는 NC가 강윤구의 1천170일 만의 구원승으로 넥센을 9-3으로 물리쳤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전에서는 SK가 선발 켈리의 7이닝 무실점으로 두산을 0-3으로 이기며 6연승을 달렸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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