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킹’ 납신다…떫은 여름사과 비켜라
‘썸머킹’ 납신다…떫은 여름사과 비켜라
  • 김교윤
  • 승인 2017.07.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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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우박 이겨내고
영주 풍기서 첫 출하
과즙 많고 식감 좋아
‘ 쓰가루’ 대체품 각광
썸머킹출하사과_기념촬영
영주에서 여름사과인 썸머킹이 첫 출하돼 농민들의 즐거워하고 있다.
올 여름 사과시장을 평정할 국산 품종 ‘썸머킹’이 영주에서 첫 출하를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여름 사과 ‘썸머킹’은 ‘쓰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13일 풍기읍 과수 농가에서 첫 출하했다.

시는 그동안 가을에 일시적인 홍수 출하에 의한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왔다.

첫 출하된 ‘썸머킹’은 2013년부터 농가에 묘목이 공급되어 현재 식재 5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올 가뭄과 우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여름 사과는 8월 하순이 정상 숙기인 ‘쓰가루’가 7월 상순부터 ‘아오리’란 이름으로 유통됐다. 약간 덜 익은 상태로 출하됨에 따라 껍질이 두껍고 질기며 떫은맛이 있어 햇사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7월 중순부터 출하가 가능한 ‘썸머킹’은 과즙이 많고 맛과 식감이 뛰어나( 당도 14°Bx, 산도 0.43%) 여름 사과도 맛있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관내 ‘썸머킹’을 비롯한 국내육성품종 재배단지를 2014년부터 현재까지 40농가 17ha를 조성 중에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30톤 정도 생산해 이달 말까지 전국 대형마트로 출하할 계획이다.

남방석 시 연구개발과장은 “지난 6월 갑작스런 우박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데다 수입 과일이 크게 늘어 국내산 과일의 소비가 줄어 과수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며, “햇사과 출하를 계기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풀리고 국내산 과일 소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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