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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형 ‘고향땅 자연풍수’ 출간

기사전송 2017-07-17,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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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75개 길지의 풍수지리
명당 위치 고찰 등 이야기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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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과 빼어난 자연을 내 것으로 승화시키는데 덕 만한 것이 없다”는 류재형이 책 ‘고향땅 자연풍수’를 펴냈다.


“풍수지리의 근본은 장풍(藏風)과 득수(得水)다. 흩어지는 바람은 감추고 물은 얻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이 길지다. 길지(吉地)를 찾아서 앉으면 길흉화복을 다스릴 수 있다.”

류재형은 지사(地師)다. 과거에는 지관이라고 불렸다. 그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농협대학을 나와 평생 농협에 근무하다 퇴사했다. 농협에 근무하면서 지사 자격증을 따고 퇴직 후인 지금까지 20년여 동안 지사로 활약했다.

“용하다”는 소리를 곧잘 듣는다는 그가 20년 동안 풍수지리에 매진해 온 결실을 엮은 책 ‘고향땅 자연풍수’를 출간했다. 책에는 대구경북 지역의 빼어난 길지를 시 군별로 75곳을 선정해 풍수지리에 관한 내용을 쉽고 조리 있게 설명하고 있다. 주로 명당에 위치한 고찰, 마을이나 종택, 그리고 묘자리를 대상으로 풍수지리는 물론 그와 얽힌 이야기를 요약하고 있다.

왜 “대구경북 이었느냐”는 질문에 그가 빼어난 지리적 조건을 꼽았다. “국내 곳곳을 다니며 살폈지만 대구경북 만큼 풍광이 수려하고 풍수리지학적 의미와 기록할 만한 가치가 함축된 곳이 드물었다. 대구경북의 좋은 자연풍수를 쉽게 소개해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책을 엮었다.”

길지를 보며 희망을 갖는 것이 풍수의 본질이다. 풍수지리학에서 말하는 길지는 장풍득수(藏風得水)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장소다. 하지만 이런 곳은 많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류재형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도 있다”며 “명당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풍수지리학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룸에 있어 지기(地氣)를 손상하지 않고 취약한 곳이나 모자란 곳은 도와서 보태거나 채워서 명당이 되도록 가꾸면 된다. 그런 명당을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풍수지리학의 근본이다.”

풍수지리에서 두 축은 음택(陰宅)과 양택(陽宅)이다. 음택은 죽은 조상의 묘를, 양택은 살아있는 후손의 집을 지칭한다. 류재형은 음택을 우리민족의 뿌리사상인 충효와 연결 지었다. 그러면서 풍수지리학을 ‘인격함양의 학문’으로까지. 종국에는 ‘덕(德)‘으로까지 연결지었다.

“풍수지리학은 유교와 불교, 도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정신을 따라가다 보면 충효사상으로까지 연결된다. 그것이 곧 인격함양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길지에서 ‘덕(德)’이야말로 빼 놓을 수없는 가치라고 했다. 빼어난 명당을 만나는 것도, 그 명당이 명당으로서 효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도 ‘덕(德)’이라고 했다. “자연과 인간의 감응해야 명당의 기운이 발복한다. 땅의 기운에 인간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인간의 노력에 해당하는 것이 덕이다.”

무분별한 난개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풍수지리에서 난개발은 치명타다. 난개발로 자연환경이 흐트러지고 명당을 훼손한다. 류재형도 이점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개발은 시대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풍수지리를 염두에 둔 개발이 필요하다. 그래야 자연으로부터의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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