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응에 일희일비 않고 제안 실현 끈기있게 노력”
“北 반응에 일희일비 않고 제안 실현 끈기있게 노력”
  • 승인 2017.07.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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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일문일답
한반도 긴장 완화·이산가족 문제 등
시급한 문제 해결 위한 초기적 조치
경제협력, 국제적 제재 틀 내서 고려
北 도발엔 강경 대처 기조 계속 유지
북한긍정적호응촉구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 브리핑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사진)은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북측에 제안한 17일 “일희일비하지 않고 끈기 있게 제안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회견 일문일답.

-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선 ‘올바른 여건’이 필요하다 했는데 이 여건이 충족됐다고 보나.

△‘올바른 여건이 조성되면’이라는 것은 북한의 핵문제와 미사일 도발에 관련된 기본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그런 여건은 충족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안을 북한에 한 것은 한반도 평화, 그 다음 긴장완화, 그리고 이산가족 문제와 같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떻게 보면 초기적 단계의 남북관계의 긴장완화를 위한, 평화 정착을 위한 조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 군사당국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나.

△일단은 오늘 북측에 대한 제의에 들어가 있는 내용(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정도로 이해해달라. (허심탄회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한 것은) 상당히 오랜 기간 남북 간 대화 접촉 없었다. 만약에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새 정부 들어 첫 남북대화가 되는 만큼 상호관심사들을 자연스럽게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측면으로 이해해줬으면 한다.

-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다면.

△북한의 반응을 지켜봐야겠지만 일희일비 하지 않고 끈기 있게 제안이 실현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 북한이 호응하지 않을 경우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 있나.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부분 없다.

- 북한은 한국에서 뭘 줄 것인지 기대할 것 같다. 경제협력도 검토할 수 있나.

△북한과 경제협력을 재개하는 건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국제사회와 함께 가하는 제재라든가 그런 국면을 고려해 제재의 틀을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면서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다.

- 미국과 회담 제안 사전 협의했나.

△우리가 한반도 평화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간다는 것에 대해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의견을 같이 한 부분이 있다. 그런 범위내에서 필요한 상호협조 이뤄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내놓은 4가지 제안 중 오늘 2가지를 회담 제안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제안은 어떻게 되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을 통해 전달한 바 있어서 북한 반응을 지켜보며 필요하면 북측에 조치를 취해나가게 될 것이다.

-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계속돼도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기조가 유지되나

△상황을 가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으로 대처해나간다는 기존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제재로 압박을 가함과 동시에 대화를 통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한다는 입장을 견지해나가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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