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전기사 근무복 구매 비리 의혹
시내버스 운전기사 근무복 구매 비리 의혹
  • 강나리
  • 승인 2017.07.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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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성명 발표
조사·재발방지 대책 등 촉구
대구지역 일부 시내버스 회사가 운전기사 근무복 구매비를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참여연대는 17일 성명을 통해 “운전기사 근무복은 상·하의 1벌 기준 15만원 상당으로 책정돼 있다”며 “하지만 한 버스 회사가 15만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옷을 지급하고 차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참여연대는 “제보자가 증거품으로 제공한 근무복의 시장 가격을 알아본 결과, 1벌당 최대 10만원 이상 저렴하고 질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결국 버스회사가 구매 비용을 부풀려 1벌당 10만원 이상, 전체 규모로는 수 천만원에서 수 억원까지 제복비를 편취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대구시에 사실 관계 확인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운전기사 근무복 구매비 조작이 사실이라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준공영제 하에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며 “대구시는 즉각 조사를 실시하고, 만약 사실이라면 근무복 구매 명목으로 지급된 돈 가운데 부당하게 조작된 금액을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에 따르면 대구시는 표준운송원가에서 버스운전기사들에 대한 복리후생비 지출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 간에 체결되는 단체협약에 따라 왔다. 버스조합과 노동조합은 합의를 거쳐 지난 2014년 운전기사 작업복을 상·하의 1벌 기준 15만원으로 책정해 2015년도부터 홀수년도에는 하복을, 짝수년도는 동복을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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