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40분 간의 혈투 ‘헛심공방’
4시간 40분 간의 혈투 ‘헛심공방’
  • 윤주민
  • 승인 2017.07.20 23: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롯데와 4-4 무승부
박해민·배영섭·구자욱 무안타
선발 윤성환, 6이닝 3실점
장원삼 부진에 동점 허용
이원석
20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삼성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장장 5시간에 걸친 대혈투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7 프로야구 후반기 주중 첫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감했다.

삼성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2회까지 이어지는 연장 끝에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 도전에 실패했다. 2연승도 무산됐다. 시즌 35승 4무 52패째.

삼성은 이날 어느때 보다 총력전을 펼쳤다.

실제 올 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삼성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7연패 나락으로 빠졌다. 이 때문에 이번 시리즈가 중요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 같은 ‘악몽’을 겪은 뒤 후반기 절치부심했다. 18~20일 울산 문수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선발 투수 백정현과 페트릭, 윤성환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꾸렸다. 사실상 팀 내에서 가장 제구가 안정적인 선수를 기용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은 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실패했다. 비록 패배는 하지 않았지만 전날 상승세를 잇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삼성은 이날 2회와 3회 각각 2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추격을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마운드에서 장원삼이 빌미를 제공했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은 타선도 한 몫 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윤성환은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7회 바통을 이어 받은 장원삼이 제구력 난조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헛품만 팔았다. 시즌 7승은 다음기회로 미뤘다.

타선에서 조동찬과 이원석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박해민-배영섭으로 구성된 테이블세터와 구자욱은 무안타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울산 문수야구장 첫 홈런의 주인공인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마지막 울산 경기를 치렀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