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통소리 ‘평창의 꿈’ 응원
대구 전통소리 ‘평창의 꿈’ 응원
  • 황인옥
  • 승인 2017.07.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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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민요보존회, 29~30일
올림픽 성공기원 민요축제
가곡·살품이춤 보유자 등 7명
24개 단체 명인 200여명 참여
세계인에 동부민요 알릴 기회
박수관 명창은 델픽세계무형문화재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를 역임했으며, 아프리카 왕족포럼의 명예대사이기도 하다.
그동안 39회의 개인 발표회와 미국 케네디센터 콘서트 홀, 링컨 센터, 카네기 메인홀, 청와대 초청공연 등 국내외에서 700여회가 넘는 공연을 펼쳐 세계에 동부민요를 널리 알려왔다. 지난 2016년 2월에는 미국의 줄리아드 음대처럼 동부민요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한국동부민요대학을 설립해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동부민요보존회(이하 동부민요보존회)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성공개최 기원 동부민요 축제’를 동부민요보존회 평창연수원(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두일리 소재)특설무대에서 연다는 소식은 특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200여일 남겨두고 정부 차원의 동계올림픽 붐 조성 행사가 한창인 가운데 순수 민간차원의 노력이 신선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현재 강원도에는 클래식부터 재즈, 전시,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정부 주최의 문화올림픽이 한창이다.

동부민요보존회는 지난해에도 강원도와 경주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행사를 가졌고, 올해도 이번에 열리는 강원도 행사와 가을에 열리는 경주 행사가 기다린다.

동부민요보존회 주최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성공개최 기원 동부민요 축제’는 200여명의 명인·명창이 꾸민다.

첫 날인 29일 오후 3시에는 대구시 무형문화재 7팀의 공연이 찾아온다. 공산농요 보유자 송문창, 가곡 보유자 권측이, 살풀이춤 보유자 권명화, 영제시조 보유자 박선애, 천왕메기 보유자 김수기, 하향주 보유자 박환희, 동부민요 보유자 박수관 등이 함께 한다.

30일 오후 3시부터는 ‘홍성거북이마당놀이’, ‘정선아리랑’, ‘시조창’, ‘방아다리 약수터 이야기’, ‘시낭송’ 등을 선보인다. 평창군 예술팀의 ‘주민과 함께하는 밤’도 준비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행사의 주최단체인 동부민요보존회는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세계무대에 동부민요를 알리는 전령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수관(대구시무형문화재 제19호 동부민요예능보유자) 동부민요 명창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최근 축제 준비가 한창인 박수관 명창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동부민요 축제의 이모저모를 물었다.

공연사진2

- 행사를 개최하게 된 취지는?

“동부민요는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일대의 소리다. 동부민요 차원에서 강원도와 경상도, 그리고 함경도가 하나의 권역이니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동계올림픽이 세계적인 행사여서 우리의 소리를 알리고 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 전통소리를 통해 동계올림픽을 홍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 보인다.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큰 행사에 한국의 전통소리가 발벗고 나서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는 측면이 있고, 이런 기회를 빌려 동부민요를 만방에 알린다는 효과도 있다.”

- 이번 행사가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로부터도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보나?

“지난해 축제를 개최하면서 특히 전통소리가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그들에게 우리의 정서가 담긴 전통음악은 신선한 음악으로 인식됐다.”

- 총 24개 단체 200여명의 명인, 명창과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하게 된다. 섭외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다. 세계적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우리의 소리가 응원한다는 의미를 보고 모든 참여자들이 출연료 없이 기꺼이 함께 하기로 결정해 주었다. 출연진이 화려한 만큼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동부민요 축제를 만나게 될 것이다.”

- 대구시 전통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의미를 짚는다면 무엇인가?

“대구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공연은 물론이고, 권명화 선생의 살풀이 춤도 선보인다. 모두 대구 전통예술의 보물이다. 이분들의 소리를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에 대구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알리게 된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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