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백정현, 삼성 에이스 발돋움
‘7이닝 1실점’ 백정현, 삼성 에이스 발돋움
  • 윤주민
  • 승인 2017.07.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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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선발…3-1 승리 이끌어
프로 데뷔 이래 최다 이닝 소화
이승엽, KBO 두번째 450 2루타
백정현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삼성 백정현이 NC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30)의 기록이 새로 쓰여지고 있다.

백정현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백정현은 7이닝 동안 100개 공을 던지며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또 NC 타선을 상대로 8개 삼진을 솎아내며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새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백정현은 1회 NC 윤병호를 상대로 8구 만에 헛 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제구를 과시했다. 이후 박민우를 땅볼로 처리한 뒤 나성범을 돌려 세웠다. 2회에도 이호준을 사구로 출루시킨 것 이외에는 모두 세 타자 모두 범타처리 했다. 3회 윤병호와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았지만 나성범을 서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5회 선두타자 권희동과 손시헌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경기 중·후반에는 오히려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 6~7회 세 타자 모두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시즌 6승을 수확하는 손맛을 봤다. 지난 18일 울산 롯데전에서 기록한 6이닝 2실점,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김한수 감독은 후반기 첫 선발 등판으로 백정현을 내세우면서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가 아닌가”라며 기대를 걸었다.

백정현은 이런 김한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주중 6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선봉장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날 백정현에 이어 ‘라이언 킹’ 이승엽의 기록도 새롭게 수립됐다. 이승엽은 이날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맨쉽의 4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안타를 터트렸다. 3루까지 달렸지만 아웃당했다. 이승엽의 안타는 2루타로 기록되면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50 2루타 기록을 세웠다. 1위인 양준혁(458개)에게는 8개 차로 따라붙었다. 2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불펜에서는 심창민-장원삼-장필준이 이어던지기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톱타자 박해민은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이어갔다. 구자욱은 23일에 이어 이틀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다.

마운드와 타선에서 겹경사를 누린 삼성은 이날 NC를 3-1로 물리치면서 7연승을 저지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넥센이 LG를 6-0으로 물리치면서 2연승 행보를 이어갔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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