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리초, 어린이국회 발표회 ‘우수상’
본리초, 어린이국회 발표회 ‘우수상’
  • 여인호
  • 승인 2017.08.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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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높이 다른 음수대 설치’ 발의
6학년 이현지 학생 국회의장상
법률안 작성 등 연구회 활동 결실
본리초어린이국회-국회의장상수상

대구 본리초등학교는 지난 7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 법률안 발표회의에서 6학년 이현지 학생(어린이국회연구회 대표)이 참가해 국회의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

본리초등학교 어린이국회연구회가 발의한 ‘초등학교 내 높이가 다른 대형음수대 설치 법률안’이 우수 안건으로 선정됐고, 이날 본 회의에서 찬반토론 및 표결을 거쳐 최종 국회의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어린이국회는 국회의원 선거구별 1개 초등학교에 구성되는 어린이국회연구회의 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권익보호나 지역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 대화와 타협, 토론과 논쟁 등을 거쳐 실제로 법률안을 만들어보는 입법활동 체험의 장이다.

본리초등 어린이국회연구회는 지난 3월에 6학년 학생 10명으로 구성돼 법률안과 질문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익히고 여러 사회 현상과 제도에 대해 문제 인식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갔다. 특히 학교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와 사회적 약자 배려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 ‘초등학교 내 높이가 다른 대형음수대 설치 법률안’을 작성해 국회에 제출했고 전국 250개 초등학교에서 제출한 법률안 중 17건의 우수법률안에 선정됐다.

지난 7월 14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상임위원회가 열려 각 학교의 어린이국회연구회 대표들이 찬반 토론과 표결을 통해 17건의 우수법률안 중 7개의 법률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는 7건의 법률안 제안 설명과 152명 어린이국회의원의 표결을 거쳐 국회의장상 수상 학교(대상 1, 금상 1, 우수상 5)를 선정했다. 투표 결과 경북율곡초등(대상). 이천매곡초등(금상)에 이어 본리초 등어린이국회연구회가 국회의장상(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본리초등 어린이국회의원 이현지 학생은 “어린이국회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일들도 관심을 갖고 보게 됐다. 우리들도 국회의원 처럼 법률안을 만들고 발표하는 활동을 하면서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학생들도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매우 뿌듯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배소현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진지한 태도로 입법활동 체험에 참여했으며,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들이 많아 놀라웠다. 학생들이 소통과 협력 등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여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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