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킹 홈런공 득템할 주인공은 몇 명?
라이온킹 홈런공 득템할 주인공은 몇 명?
  • 윤주민
  • 승인 2017.08.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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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구장 홈런볼 이벤트
이승엽 공 잡으면 명품시계 증정
현재까지 받은 관중 총 10명
앞으로 홈서 12경기 더 치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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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이승엽 홈런 공을 습득한 팬이 IWC 시계 교환권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홈런 공을 잡는 행운의 주인공은 몇명이 될까.

삼성구단과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인 IWC사는 은퇴를 앞 둔 이승엽의 홈런을 기념하기 위해 올 시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와 포항구장을 찾는 홈 관중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두 구장에서 이승엽이 친 홈런 공을 습득한 관중에게 560만원 상당의 IWC 시계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연고지인 포항 팬들에게도 같은 혜택이 주어졌다.

실제 이승엽의 홈런 공은 한때 ‘복권’이나 다름 없었다. 희소성이 있는 데다 1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거래 됐기 때문. 2003년 세계 최연소 홈런 기록을 수립할 때와 그해 10월 2일 때려낸 아시아 한 시즌 최다 56홈런 공이다. 복권에 당첨되는 것보다 공을 잡는 것이 확률적으로 높았다.

당시 300호 홈런 공을 주은 관중은 공을 팔겠다는 뜻을 보였고, 이승엽의 팬이던 모 기업의 회장이 이를 1억2천만원에 구입해 삼성구단 측에 기증했다.

56호 홈런 공은 삼성구단 협력업체 직원이 주워 구단에 기증했다. 삼성 구단에서는 감사의 표로 금 56냥을 선물했는데 당시 가격만 해도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현재 이승엽의 홈런공 가치는 떨어지는 듯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팬들은 이승엽의 홈런 공을 잡기 위해 외야석으로 향하고 있다.

홈런 공을 잡으면 주어지는 IWC 시계 가격이 무려 560만원 상당의 고가이기 때문이다. 제세공과금 22%인 1백23만2천원은 자부담이다.

올해 이승엽의 홈런 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모두 10명이다. 라팍에서 8명, 포항에서 2명이 공을 습득했다. 이승엽의 올 시즌 1호 홈런은 서울에서 온 30대 직장인이 주워 시계 교환권을 받았다.

지난 2003년처럼 잠자리채가 등장하는 진풍경은 펼쳐지지 않지만 팬들은 여전히 글러브를 끼고 이승엽의 홈런을 기다리고 있다.

이승엽은 올 시즌 포항에서 열린 6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포항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했다.

21일 현재 삼성은 총 144경기 가운데 114경기를 소화했다.

남은 30경기 중 라팍에서 12경기를 치른다. 이승엽은 올 시즌 친 19개 가운데 홈구장에서 10개를 기록했다. 홈구장 홈런 비율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남은 홈 경기에서도 상당수의 홈런이 양상될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이 남은 홈경기에서 몇 개의 홈런을 추가할 지는 미지수지만,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국민타자가 친 홈런 공을 잡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는 12번이나 남아 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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