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공사 대가 금품 받은 韓직원 16명 덜미
미군부대 공사 대가 금품 받은 韓직원 16명 덜미
  • 강나리
  • 승인 2017.08.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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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건설업체 5명 입건
직원 각 1억 상당 받아
건설업체와 짜고 공사를 맡기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미군부대 한국인 직원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2일 배임수재 혐의로 대구 미군부대 공병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A(50)씨와 B(42)씨를 구속하고 수도권과 대구 미군부대 공병대 한국인 직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주고 공사를 따낸 혐의(배임증재)로 건설업체 4곳 관계자 C(4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와 B씨는 2011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C씨 등에게 공사를 맡기겠다고 약속하고 금품을 받거나 술값을 대납하도록 했다.

이들이 건설업자에게 받은 금품은 각각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에도 다른 미군부대 공병대 한국인 직원 9명은 건설업자에게서 1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받았다.

한국인 직원들은 미군부대 공사를 기획·설계·감독하며 실제로 로비한 건설업체에 공사를 맡겼고 설계변경으로 공사금액을 30%까지 늘려줬다.

경찰은 미군부대 공사가 공개입찰 방식이기는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참여할 수 있는 대형 건설업체가 10여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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