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부터 7T 갤러리 박선영展
9월 5일부터 7T 갤러리 박선영展
  • 황인옥
  • 승인 2017.08.22 09: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캔버스 위 나뒹구는 물감
박선영 작품사진 4
박선영 전시작.

캔버스가 행위예술의 무대가 된다. 작가 박선영의 작품은 무의식적 행위의 결과다. 재료가 주는 물성보다 표면의 물리적 사건과 행위의 프로세스가 주는 리얼리티에 더 관심을 둔다. 그런 그녀의 전시가 7T 갤러리에서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캔버스와 물감이라는 회화의 기본요소에 충실해서 재료적 측면에서는 간결하다. 작가는 그 간결한 두 요소를 융합하는데 몰두한다. 캔버스 위에서 물감을 뒤섞여 뒹굴게 하고, 엉키게하고, 스며들게도 하고, 맞서게도 한다. 작품 자체 표면의 평활(平滑)함과 울퉁불퉁한 재질감(마티에르) 등 소재의 선택, 기법에 따라 야기된 화면의 표현 효과에 절제된 붓 작업이 더해지는 것.

박선영 작품사진1-1
박선영 전시작.

이번 전시에 발표될 작품들은 빛의 색을 모두 포함한 백색과 물체의 색을 모두 포함한 흑색, 그리고 금색을 사용한 표면 연구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불필요한 색을 빼고 표면위에서 현상학적으로 접근할수록 이 세 가지의 색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다.

특히 무의식적인 추상 표현은 표면 효과와 그려진 형태, 그 어느 것에도 치우침 없는 수평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형상성을 초월하려는 노력이 목도된다.

“수평적인 미학은 한껏 자유롭고, 생경하지만 익숙한 화면으로 다가올 것이다.” 작가의 설명이다. 070-8259-5456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