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테러위협 차단”…2작사, 통합 대테러 훈련
“북핵·테러위협 차단”…2작사, 통합 대테러 훈련
  • 도현진
  • 승인 2017.08.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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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경 을지훈련 연계
폭발·인질 억류 상황 가정
소탕작전 등 전개 테러범 진압
골든타임내 상황종결 초점
북한의 잇따른 핵 위협 및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연계한 대테러 훈련이 대구에서 펼쳐졌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22일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특공대, 경찰, 대구소방본부 등 민·관·군·경 통합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대구 스타디움 주 경기장에서는 테러범이 경기장 내 폭발물을 설치하고 인질을 억류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시작됐다.

경기장 내 1층 관람석 2곳에서 폭발물이 굉음과 함께 폭파했다.

이내 관람석과 경기장 내부는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작전명령을 전달받은 군 화생방 신속대응팀과 환경청 화학사고 대응팀은 유독가스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관람석을 수색했다.

이어 스타디움 상공 위로 부상자를 구출하기 위한 소방헬기와 구급차 4대가 동원됐다.

이후 출동한 경찰 EOD반과 50사단 위험성 폭발물 처리반은 수색견과 함께 추가 폭발물 수색한 뒤 위험물을 제거했다. 이어 테러범 제압을 위해 경찰특공대와 201특공여단이 경기장 내부로 투입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수리온 헬기 2대가 투입, 작전사 기동예비전력인 201특공여단의 대테러 초기대응팀 8명이 헬기에서 패스트로프를 타고 신속하게 축구장으로 하강했다.

헌병과 7여단은 경기장 돔 상단에서 레펠로 하강해 경기장 내부로 진입했다. 경기장 좌·우측 상단에는 저격수 요원 2개조가 배치돼 테러범을 압박했다.

투입된 군과 경찰이 외부 도주로를 차단하고 테러범을 강하게 압박하자 테러범은 인질에게 총을 겨누고 위협을 가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경찰특공대와 7공수특전여단이 테러범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내부 진입을 위해 유리문을 폭파하는 등 내부 소탕작전을 전개해 남은 테러범들을 완전히 제압했다.

이후 드론이 스타디움 중앙에 떠올라 공중 정찰 마친 후 40여 분 간 이어진 대테러 작전이 종료됐다.

박한기 제2작전사령관은 “다중이용시설에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골든타임 안에 상황을 종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제2작사 기동예비전력인 수리온 2대와 소방헬기 1대가 동원됐다. 또 대테러 초기대응팀, 화생방부대, 특공부대 등 군 병력과 대구지방경찰청, 국정원 대구지부, 대구소방본부, 수성보건소 등 민·관·군·경 400여 명이 참여했다.

도현진기자 guswls2717@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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