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잇단 대구行…산업구조 개편 ‘청신호’
대기업 잇단 대구行…산업구조 개편 ‘청신호’
  • 강선일
  • 승인 2017.09.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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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 본사 이어
롯데케미칼 분리막 공장 등
최첨단사업분야 유치 성공
4차산업혁명 선도 기대감
대구가 물·로봇·미래형자동차·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산업용로봇 생산 세계7위(국내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본사에 이어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이 수(水)처리 사업의 본격적 출발지로 대구를 선택하는 등 첨단산업 관련 대기업 유치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6기 들어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밑거름으로 신규 조성한 대구국가산업단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5대 신성장거점에 로봇·물·의료·전기차 등 각종 첨단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153개 역외기업(투자금액 1조9천783억원)의 입주가 본격화되기 시작됐다. 이에 따라 대구는 향후 10년내 섬유 등의 전통산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급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구시를 비롯 지역 경제·산업계는 지난달 31일 대구본사 시대를 연 현대로보틱스와 이날 물산업클러스터에서 수처리 분리막 대구공장 기공식을 가진 롯데케미칼 유치 등은 대구의 산업구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미래산업 중심으로 개편돼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 등을 이끄는 지주사인 현대로봇틱스의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6조7천억으로 국내 30대 대기업에 포함된다. 이는 기존 지역 1위 기업인 DGB금융지주(대구은행)의 시가총액 1조7천억원의 4배 규모에 달해 당장 이달부터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대폭 증액되게 됐다. 또 2021년 연매출 5천억원, 근로자 250여명의 근로소득 175억원을 비롯 동명전기·일성엠텍·세신공업·선우로보텍·유명엔지니어링 등 5개 협력사 대구유치 등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대구공장 역시 시가총액 13조9천억원, 연매출 8조3천억원(작년 기준)에 달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의 신사업 핵심부문이 대구에서 뿌리를 내리고, 이를 계기로 롯데그룹에서 건설·쇼핑 등 다른 계열사와 함께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화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이고 공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대구는 이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파급효과에 따라 지역 전통산업을 대표했던 섬유업의 빈자리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채움으로서 경제체질의 획기적 변화는 물론 유치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 일자리 상황은 물론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과 기업유치에 주력한 결과, 대구는 국내 어느 도시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도시라고 자부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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