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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영화

20년 터울 극단 선후배의 ‘막강 콜라보’

기사전송 2017-09-12, 21: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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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극예술연구회-졸업생 극단 ‘1972’, 15~17일 ‘胎’ 공연
직접 만든 주제곡 연주·무대-객석 거리 최소화 현장성 ‘UP’
연극-태
계명극예술연구회와 극단 ‘1972’단원들이 연극 ‘태(胎)’공연을 위해 연습하고 있는 모습. 극단 ‘1972’ 제공


계명대학교 연극 동아리 계명극예술연구회는 창단 45주년을 맞아 오는 15~17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연극 ‘태(胎)’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계명대학교 극예술연구회 졸업생들이 모여 결성한 극단 ‘1972’의 제16회 정기 공연이다.

극단 ‘1972’는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공연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뭉친 사회인들로, 계명극예술연구회 현 재학생들과 함께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현재 전문 연극인으로 활동하지 않는 만큼 단원들은 공연 연출 뿐만 아니라 사소한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점검했다. 단순히 공연을 하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것. 이 때문에 공연 제작에 참가한 스태프들 또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계명극예술연구회와 극단 ‘1972’는 6인의 악사를 무대에 올려 극의 분위기에 힘을 더한다. 이들은 극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곡을 작곡, 공연 내 무대 위에서 직접 라이브로 연주한다. 또 배우들은 무대 바로 앞에서 객석에게 숨소리와 감정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핀 마이크’를 착용한다. 무대 디자인도 단연 볼거리다. 관객과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깊이를 확장해 객석과의 거리를 최소화 했다. 여기에다 공연의 상징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세트를 디자인하고 무대 높이를 설정해 인물들의 계층 관계를 극대화했다. 또 조명디자인과 의상디자인까지 극의 시대 상황에 맞게 연출했다.

연극 ‘태(胎)’는 오태석 작으로 1974년 초연된 이후 끊임없이 공연돼 온 명작이다. 시대에 맞춰 조금씩 변화를 거듭했지만 전해지는 메시지는 같다. 이어지는 탯줄, 생명의 영속성과 권력의 힘, 그 잔혹함에 대한 작품이다.

태(胎)는 태아를 감싸고 있는 태반과 탯줄, 즉 생명을 의미한다. 생명의 탄생과 동시에 제거해야 한다는 점에서 ‘죽음’과 ‘재생’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생명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죽음이 수반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의 총 연출을 맡은 성석배(극단 처용 대표)는 “작품자체가 난해하고 어렵기 때문에 배우들과 연출 등 모든 부분에서 애를 먹었다. 그러나 기존 사실주의 연극에서 벗어나 국악과 무대, 조명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관객들이 조금더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면서 “5년마다 열리는 큰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가을밤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공연장에서 관객과 어울릴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근태, 김현정, 김상순, 장인규, 이동호, 최수정, 유재원, 조효진, 윤유경, 권건우, 이화랑, 장재원, 송도현, 이승은, 손현주가 출연한다.

전석 3만원. 053-762-0000.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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