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위기설이 해외여행 부추겼나
10월 위기설이 해외여행 부추겼나
  • 정은빈
  • 승인 2017.09.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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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국제선 예약률 90%
장거리 노선 예약 크게 몰려
제주 등 국내선 작년보다 줄어
올 추석 연휴동안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반면 국내 관광지는 다소 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10월 위기설’이 나오는 등 한반도 긴장감 고조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A항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30일~10월 9일) 국제선 예약률은 90%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예약률(84%)보다 6%p 오른 숫자다.

반면 국내선 이용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A항공사의 경우 같은 기간 국내선 예약률은 1%p 떨어졌다.

또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전후 5일간(10월 3∼7일) 방문 예상객은 24만여 명으로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 방문객(24만1천여 명)보다 적을 것으로 점쳐진다.

내달 5~7일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이모(여·27)씨는 “긴 연휴가 잘 없으니까 국내 여행보다 시간이 더 필요한 해외여행을 선택하게 됐다. 다양한 지역의 직항 노선이 신규 취항되고 특가 상품도 자주 뜨는 등 해외여행을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에 갈수록 해외여행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예전부터 꾸준히 북한 도발이 있었기 때문에 진짜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요즘 도발이 잦아져서 불안한 건 사실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해외에 나가 있으면 마음을 좀 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민을 가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이 긴 연휴를 앞두고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예약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B항공사에 따르면 29일~10월 9일 국가별 국제선 예약률은 유럽(86.8%), 미주(85.1%), 일본(82.7%) 순으로 높았고, 지난해 대비 각각 6.9%p, 1.8%p, 2.4%p가 올랐다.

B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국제선은 미주,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휴양지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정은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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