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도전’ 공직 줄사퇴 예고
‘地選 도전’ 공직 줄사퇴 예고
  • 김주오
  • 승인 2017.10.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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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수성구 부구청장
권태형 남구 부구청장
배봉호 달서구 경제국장 등
조만간 선거 채비 나설 듯
김대권-부구청장
김대권 부구청장
남구부구청장-권태형
권태형 부구청장
배봉호
배봉호 경제국장
내년 6·13 지방선거를 8개월 가량 앞두고 지역 고위공직자들이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위해 잇따라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고위공직자는 현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자천타천’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공직자는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 부구청장과 권태형 남구청 부구청장, 배봉호 달서구청 경제환경국장 등이다. 이들은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으나 출마 결심을 굳히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 공직에서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배봉호 경제환경국장은 오는 20일 퇴임식을 갖는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배 국장은 36년 공직생활 중 24년간 달서구에서 근무했다. 지난 1994년 대구시에서 달서구로 전입해 비서실장, 기획팀장, 기획조정실장, 주민생활지원국장, 복지문화국장, 경제환경국장을 역임한 ‘달서맨’이다.

또 평생학습도시, 지식재산도시, 교육국제화특구 등 선정, 자원봉사특별시선포, 달서문화재단설립, 선사시대로 조성 등 달서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신문배달, 공장근로자 등 밑바닥을 경험한 경력자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배 국장은 퇴임 이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얼굴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청장 후보 물망에 오른 김대권 수성구 부구청장은 경북 울진 출신으로 1996년 지방고등고시 제1회에 합격해 수성구청 정보통신과장을 거쳐 1999년부터 대구시청 첨단산업계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5년 7월부터 수성구 부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부구청장은 계명대 법학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MBA,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턴 로스쿨에서 비교법학 석사과정을 거쳤으며 직원들과 친화성이 좋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권태형 남구 부구청장은 제32회 행정고시 출신이다.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출발한 권 부구청장은 대구시청 관광과장, 월드컵지원반장, 대구테크노파크 사업부단장, 산업기술과장, 정책기획관, 환경녹지국장, 세계에너지총회지원단장, 세계물포럼지원단장 등을 거쳤다. 또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거처 2015년 7월 21일부터 남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권 부구청장은 지역 행사 등에 참여해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으며 사퇴 시점만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90일까지 현직에서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직을 유지한 채 지방선거 출마를 검토하는 것 자체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것이 공무원 사회 내부의 반응이다. 따라서 출마예정자로 이미 알려진 만큼 조만간 공직사퇴 등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 중구청 윤형구 전 도시관광국장은 지난 6월 30일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선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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