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주민 충돌 20여명 부상
경찰-주민 충돌 20여명 부상
  • 남승렬
  • 승인 2017.11.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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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기지 장비반입 과정
막아선 주민 강제해산
사드기지 앞 농성주민 강제해산 21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앞 진밭교에서 경찰이 건설장비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 사회·종교단체 회원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서 주민과 경찰 등이 충돌해 주민을 비롯한 20여명이 다쳤다.

국방부가 21일 사드 기지에 공사 차량과 장비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로, 경찰이 강제해산을 집행해 주민 등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6분부터 소성리 사드 기지 앞 다리 진밭교에서 길을 막은 주민 등 100여명과 대치했다. 주민 등은 진밭교에 컨테이너 1개와 1t 트럭·승용차 7대를 세워두고 “폭력경찰 물러가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사 차량 반입을 막았다.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은 끈으로 인간사슬을 만들거나 일부 참가자들은 차량 밑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경찰의 강제해산에 맞섰다. 이에 경찰은 길이 10여m인 왕복 2차로의 진밭교에서 주민 등을 강제해산했다. 경찰은 해산에 앞서 진밭교 5∼6m 아래에 에어 매트를 깔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동원된 경찰력은 62개 중대, 5천여명이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측은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많은 주민이 다쳐 일부는 병원, 집, 마을회관으로 갔는데 부상 당한 주민들이 몇명인 지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강제해산이 끝나자 국방부는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덤프트럭과 1톤·2.5톤 트럭, 트레일러 등 50여대를 사드 기지로 들여보냈다.

추홍식·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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