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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달구벌아침

우울, 암보다 무섭다

기사전송 2017-12-06, 21: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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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사람향기 라이프 디자인연구소 소장)



시계에 건전지가 있듯 우리 마음속에도 ‘열정’이라는 에너지가 있다. 그 에너지는 채워주고 충전하지 않으면 그 힘이 약해져 제대로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삶의 행복도 기쁨도 없이 우울한 기분 속으로 깊이 빠져 들게 된다. 이때 많이 느끼는 감정이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귀찮아” “나는 쓸모없어~나는 부족한 존재야~”라는 생각이다. 이 순간 일종의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마치 고장 나고 오래된 기계를 처분 하듯, 자기 자신의 삶을 끝내어 버리는 ‘자살’이란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우울증이 암보다 무서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 몸의 에너지가 약해지면 자신을 탓할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를 보충하고 충전해야 한다. 절대 기계 본체에 해당하는 자신을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크게 세 가지를 제안해보고자 한다. 본인은 이것을 ‘三자’의 생활습관이라고 칭해본다.

첫째, “나가자”이다. 먼저 힘이 없고 우울하다고 방안에만 머물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햇빛을 많이 보아야 한다. 햇빛을 쬐게 되면 비타민 D가 생성된다. 비타민D가 결핍될 경우 우리 몸에는 여러 변화가 일어난다.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나아가 혈압, 면역력 등 전반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이 약해지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약해지게 되어 있다. 햇빛을 쬐어 주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세로토닌 분비를 위해서다. 햇빛을 많이 쬐면 평화와 안정감을 주어 수면과 통증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serotonin)분비가 활성화 된다. 그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 시킨다. 멜라토닌(melatonin)은 휴식을 통해 우리 몸과 마음의 회복과 젊음을 가져다주는 호르몬이다. 때문에 낮에 건물 안(內)이 아닌 야외로 나가서 햇빛을 적당량 쬐어 줄 필요가 있다.

둘째, “먹자”이다.

우리 몸은 에너지가 전기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외부에서 보충되는 에너지에 해당하는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 우울한 마음이 깊어지면 욕구가 사라져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도 줄어들게 되어있다. 그래서 안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고 저절로 살이 빠지고 야위어 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 그래야 에너지가 충전된다.

셋째, “움직이자”이다.

많이 움직여한다. 기계를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두게 되면 기계에는 녹이 슬고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쓰지 않는 기계라도 중간 중간 기계를 돌려주고 한 번씩 사용해주기도 한다. 사람의 몸도 움직이지 않으면 사용해야 할 때 작동이 잘 되지 않는다. 움직이기 시작할 때 에너지가 생겨나기 시작해서 에너지가 모이게 되는 것이다. 움직이기 싫고 귀찮을 때 일수록 우리 몸이 더 움직여야 할 때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지면 욕구가 약해진다. 그래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식사를 거르게 되고, 그러면 에너지가 없어 더 움직이지 않게 되고, 잠도 잘 자지 않게 되면서 신경도 날카로워지게 된다. 사소한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게 되고 주위사람들과의 관계도 갈등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하나의 상황이 연속해서 악순환(惡循環)이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그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게 되면 에너지가 소비되어 어느 순간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때 외부의 에너지 식욕의 기본 욕구가 생기게 된다. 그러면 식사를 하게 되고 식사를 하게 되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수면욕구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푹 쉬고 나면 우리의 심신은 안정을 찾게 되는 것이다.

위 세 가지 “나가자, 먹자, 움직이자” ‘三자’ 의 생활태도는 서로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이 三자의 태도 중 어느 것이든 한 부분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다른 부분도 활성화가 되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악순환의 반대 ‘선순환(善循環)’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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