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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료.건강

AI 닥터 ‘왓슨’ 의료현장 연착륙

기사전송 2017-12-07, 21: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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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첫 도입 계명대 동산병원
8개월간 암 진료환자 131명
“인공지능 장비 가능성 확인”
의료분야 인공지능(AI) 장비의 대명사로 알려진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왓슨)가 대구 의료 현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미국 IBM사가 제조한 왓슨은 ‘인공지능 의사’로 불린다. 의학저널 290종·의학 교과서 200종을 비롯해 1천200만 쪽에 달하는 전문자료와 다양한 환자 임상 례가 입력된 왓슨은 환자 데이터를 입력하면 강력 추천·추천·비추천으로 구분한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왓슨이 인간 의사와 비슷한 수준의 치료법을 제시하면서 대구·경북지역 환자의 역외 유출, 이른바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까지 막는데 일조하고 있다.

7일 대구·경북 최초로 왓슨을 도입한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29일 기준 이 병원에서 왓슨을 이용한 암 진료 환자 수는 131명에 이른다.

올해 4월 17일 왓슨을 이용한 첫 진료에 나선 이 병원은 다학제 통합진료(주치의를 포함한 5~6명의 의료진이 진료하는 방식)를 통해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각종 암 진료에 왓슨을 활용했다. 부인암 계통이 5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방암(34명), 대장암(18명) 등의 순이었다.

동산병원 측은 “지난 10여년간 암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의료진이 참여하는 집담회가 활성화됐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나 왓슨 진료 정착이 수월한 측면이 있었다”며 “왓슨을 통해 의료 관련 인공지능 장비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인공지능이 인간 의사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지만, 의료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 장비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일방적으로 치료법을 통보해 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진과 함께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하게 한다는 장점을 가졌다”며 “서울이 아닌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왓슨과 같은 차별화된 최첨단 진료를 제공하면 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정부가 아직까지 왓슨은 의료기기가 아니라고 규정해 당분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 장비가 더 많은 병원에 보급되려면 적정수가 책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의료기관 중 왓슨을 도입한 병원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길병원, 부산대병원, 건양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이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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