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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운문댐 내달부터 취수 중단

기사전송 2018-01-11, 21: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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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물 대체 식수원 사용
대구·경북 용수난 현실화
가뭄 심화로 청도 운문댐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구시는 2월부터 운문댐 취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운문댐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대구 동구와 수성구 주민들이 불편이 우려된다. 대구시는 일단 금호강물을 대체 식수원으로 사용해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할 방침이나 가뭄이 지속되면 물 부족 사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10.7%다. 지난 2009년 6월 12.1%를 기록한 뒤 1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문댐은 동·수성구를 비롯해 경북 청도, 영천, 경산 등이 상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저수율이 계속 낮아지자 사용량이 가장 많은 대구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운문댐 취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이달 말까지 금호강 상류 경산취수장 인근 취수시설과 운문댐∼고산정수장을 잇는 도수관을 연결하는 2.6㎞ 규모의 비상수도관을 설치해 하루 12만7천t가량 금호강 상류 원수를 고산정수장에 공급,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가 거의 오지 않아 8월부터 12월까지 6차례 수계 조정을 통해 운문댐을 원수로 하는 고산정수장 1일 수돗물 생산량을 22만∼24만t에서 11만9천t까지 줄였다.

이에 따라 매곡·문산정수장에서 낙동강을 원수로 하는 수돗물 생산량을 감소분만큼 늘려 일부 동·수성구 주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물 수요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3월 이후까지도 가뭄이 계속되면 물 부족 사태가 심각해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지난 4일부터 날마다 대구 전체 52개 배수지에 매곡·문산정수장, 고산정수장 등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적정하게 분배하는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원활한 수돗물 공급과 식수량 관리를 위해 지난달부터 도심 전광판, 공과금 고지서 등을 활용한 절수 캠페인을 펴는 한편,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며 “시민들의 절수운동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니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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