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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령

대가야-백제-신라 관계 밝힐 유물 대거 출토

기사전송 2018-01-14, 2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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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고분군 발굴조사
유구 89기·석곽묘 74기 확인
16일 일반인에 공개 예정
고령군과 대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영현)이 2017년 10월부터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정비부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대가야의 최성기인 5세기 중엽부터 신라에 병합된 6세기 말경까지 조성된 여러 무덤이 확인됐으며, 당시 대가야와 백제 그리고 신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들이 출토됐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모두 89기이며 그 중에서 대가야시대 석곽묘는 74기이다.

◇대가야와 백제 그리고 신라와의 만남

6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A구역 제2호묘(횡구식석실)에서는 금동제 관모, 환두대도 삼엽문, 말방울, 철제 갑옷편과 철탁이 부장됐고, 6세기 말경이 되면 인화문토기가 추가됐다.

금동제 관모는 합천의 옥전고분군과 반계제고분군 출토품과 유사한 형태다.

금동제 삼엽문 환두대도는 인접한 대형분인 지산동 제45호분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한데, 주로 신라지역에서 출토된 사례가 많아 제작기술에 있어 신라와의 교류관계를 유추하고 있다.

◇대가야의 기마무사

A지구 제19호묘와 제27호묘 그리고 B지구 제3호묘에서 대가야 무사들이 착용하였던 다양한 형식의 철제투구가 출토됐다.

제27호 묘의 것은 과거 지산동 제32호분에서 출토된 것과 형태가 비슷하다.

말등 기꽂이는 그동안 지산동 제518호분에서 유일하게 1점이 출토된 바 있는데 이와 동일한 형태다.

철제무기와 마구류를 통해 완전무장한 대가야의 기마무사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야의 새로운 묘제와 대가야인

A구역의 제4호, 제30호, 제31호는 지산동고분군의 특징적 묘제로 손꼽히는 순장곽이 구비된 수혈식석곽묘이다.

제17호 묘의 경우 주곽과 순장곽이 모두 판석조로 이루어진 다곽분 형태로 이번의 조사에서 처음 확인됐다.

고령군은 확인된 고령 지산동고분군 정비부지의 발굴조사 내용을 16일 오후 1시 30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고령=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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