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진보 구청장 나올까
대구 첫 진보 구청장 나올까
  • 김무진
  • 승인 2018.01.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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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장
김부겸 지역구 전국적 관심
한국당 본선같은 예선 예고
민주 “보수 벽 돌파” 훈풍
김대권 (56)
수성구 부구청장
김대현 (47)
대구시 교통연수원장
이동희 (65)
전 대구시의회 의장
정순천 (57)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오철환 (60)
대구시의원
박민호 (57)
미래환경연구소장
안용모 (63)
전 도시철도본부장
김희섭 (60)
수성구의원
강민구 (53)
수성구의원
남칠우 (59)
민주당 부위원장
김경동 (59)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정용 (58)
대구시의원


대구 수성구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지역이자, 대구를 넘어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선거구로 꼽힌다.

지난 2016년 김부겸 현 행정안전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수성구갑 국회의원에 당선, 31년 만에 지역주의를 깨뜨린 전례가 있어 지역 첫 진보 정당 기초단체장 탄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성구청장 선거에는 일찌감치 한국당은 물론 민주당, 바른정당 등 각 당에서 10여명의 주자들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도전장을 던질 채비를 갖추는 등 본선만큼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아성(牙城)을 지키기 위한 한국당 주자 간 치열한 혈투 예고

한국당에서는 현재 7명 정도가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구시 간부 공무원 및 시의원, 구의원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관료와 풀뿌리 정치인 출신 간 공천 경쟁구도다.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로는 김대권 현 수성구 부구청장, 시의원 출신인 김대현 대구시교통연수원장, 현 시의원인 이동희 전 대구시의회 의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오철환 대구시의원, 안용모 전 대구시도시철도건설본부장, 3선 수성구의원 출신인 박민호 미래환경연구소장 등 7명이다.

김대권 부구청장은 현재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김 부구청장은 구정을 최대한 살핀 뒤 오는 3월초쯤 공직에서 물러나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김대현 대구시교통연수원장도 등판을 준비하며, 표밭 가꾸기에 열중이다. 김 원장은 젊고 새로운 리더십을 주창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동희 시의원도 지역 각 행사장을 돌며, 현재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그간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수성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각오다.

정순천 전 시의원도 여성 전략공천을 노리고 출마 채비 중이다. 대구의 1곳 정도는 ‘여성 몫’의 기초단체장 전략공천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출판기념회와 함께 공식 출사표를 던진 오철환 시의원도 지역 곳곳을 누비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민호 미래환경연구소장도 3선 구의원 경험을 내세우며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수성구 지역에 기술사 사무소 문을 연 안용모 전 대구시도시철도건설본부장도 최근 지역민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공을 들이며 출마 채비에 여념이 없다. 한국당 소속 주자들 가운데 현재로선 김대권 수성구 부구청장과 김대현 대구시교통연수원장 간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치 성향 변화 움직임에 기대를 거는 민주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새롭게 수성구청장 입성을 노리는 민주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은 지역 정치 성향 변화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보수 텃밭의 벽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정당에서도 일찌감치 주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는 등 ‘훈풍’(薰風)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김희섭 수성구의원, 강민구 수성구의원, 남칠우 대구시당 부위원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전에는 어림없던 당내 경선까지 예고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 구의원은 초선이지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출신으로 오래 전부터 구의원 체급은 너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강 구의원도 일찌감치 물망에 오르며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도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몇 차례 국회의원 출마 이력이 있는 그는 그동안 다진 바닥 민심을 통해 수성구청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수성구의회 의장을 지낸 김경동 수성구갑 당협위원장, 국민의당에서는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말을 갈아탄 정용 대구시의원이 출마 채비를 하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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