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은 중구 동성로에 있는 상업용 표준지(법무사 회관)로 ㎡당 2천550만원이며, 경북은 포항 북구 죽도시장길에 있는 상업용 표준지(개풍약국)로 ㎡당 1천230만원이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전반에 걸친 보유세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됐다.
대구는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높은 8.26%로 지난해 6.88%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 상승을 보였다. 8개 구·군 중에선 수성구 10.65%, 달서구 8.82%, 달성군 8.4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수성알파시티와 라이온즈파크 주변 개발 기대감, 대곡2보금자리지구 준공,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준공 등 개발사업지역과 인근 배후지 성장 등에 따른 토지수요가 반영된 때문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지난해 6.90%에 이어 올해 6.56% 올라 2년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식산업지구 개발호재가 있는 경산을 비롯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 등의 개발호재가 있는 군위 등지의 땅값 상승률이 눈에 띈다.
이에 따른 대구와 경북의 표준지 평균가격은 ㎡당 각각 35만9천125원, 2만2천767원이며, 전국 평균가격은 16만1천899원으로 매겨졌다. 대구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싼 곳은 달성군 가창면 상황리에 있는 임야로 ㎡당 310원이다. 경북은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에 있는 임야가 ㎡당 220원으로 최저가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13일자 관보에 게재한다고 12일 밝혔다. 대도시는 주택관련 사업 및 상권 활성화, 중소도시는 도로·철도 및 산업단지 신설, 관광 및 휴양산업 활성화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와 투자자금 유입 등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누리집(www.molit.go.kr)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3월15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개별 공시지가는 5월31일 공시 예정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