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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文 대통령 “美, 北과 대화 의사 밝혀”

기사전송 2018-02-13, 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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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핵심 키 ‘북미대화’
김정은, 관계개선 대책 지시
北 비핵화 의지 변수로 남아
정상회담 등 남북 화해 국면 조성의 핵심 변수인 ‘북미 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조짐이다.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른바 ‘한반도 평화 조성’ 기간 동안 핵·미사일 개발 및 발사 자제 등 북미대화 성사를 위해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겠냐는 관측과 함께, 대북 강경일변도를 고수하던 미국 정부 또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한 물꼬가 트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2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결과를 보고 받은 후 만족감을 표하며 “(남북)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남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무적 대책들을 세울 데 대한 지시를 줬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남북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만큼 남북간 각 분야 협상이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북미 관계에서도 북한이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또한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전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 후 귀국길에서 압박과 함께 대화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미 정부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음을 문 대통령이 확신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걸림돌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핵심 변수는 역시 북한의 ‘비핵화’ 의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13일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히며 전날 펜스 부통령의 발언과는 다소 결이 다른 반응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북미대화는 물론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풀기 힘든 ‘난제’로 여겨져 온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미 있는’ 성과를 북한 당국이 자발적으로 또는 남·북 실무 협상을 통해 도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차 관건은 평창 올림픽 이후 후속 협상으로 열릴 남북 군사 실무회담이 될 전망이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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