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싸고 경쟁 치열
1, 2명정도만 공천 받을 듯
저마다 “현안 해결 적임자”
김대권 “수성구 행복 가이드”
이진근 “공직 34년이 검증”
1, 2명정도만 공천 받을 듯
저마다 “현안 해결 적임자”
김대권 “수성구 행복 가이드”
이진근 “공직 34년이 검증”
오는 6·13 지방선거에 대구 공직자 출신들이 대거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몇 명이나 입성(入城)할 것인지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 국장 출신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기초단체장 선거에 뛰어든 가운데 동구·남구·수성구·달서구 부구청장 출신들은 모두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하거나 할 것으로 보여 당 공천에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인 최해남 전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지난 14일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국장은 “그동안 보수였다. 하지만 한국당은 뼈아픈 반성과 자기 혁신보다는 여전히 겉보기식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충격을 받았다”면서 “전국에서 국비지원을 가장 많이 받는 민주당 구청장이 될 각오가 돼 있다. 동구건설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부구청장 출신 중에서 권태형 전 남구 부구청장이 지난달15일 가장 먼저 남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북 영주 출신인 권 전 부구청장은 경북대 행정학과에 진학하면서 대구로 왔으며 지난 1988년 제32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999년 대구시 관광과장으로 부임했으며 대구시 산업기술과장·정책기획관·환경녹지국장을 거쳤다. 권 전 부구청장은 “남구와의 인연을 통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남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부구청장의 경우 한국당에 입당했으나 당 공천권을 갖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불화 설’로 인해 당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정가에서 흘러나온다.
달서구 부구청장 출신인 이진근 전 부구청장도 지난달 29일 달서구청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경북 칠곡 출신인 이 전 부구청장은 경북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남구 부구청장, 대구시의회 사무처장,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부구청장은 “34년 공직 생활 중 달서구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여러 부서 실무자부터 주요 간부를 거치며 능력을 검증받았다”면서 “중앙정부와 민간조직인 88올림픽 조직위원회, 공기업인 대구시설관리공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온 경험으로 달서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배기철 전 동구 부구청장은 지난 8일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북 김천 출신인 배 전 부구청장은 지난 1982년에 공직에 입문해 총무처, 행정안전부를 거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배 전 부구청장은 “동구를 젊은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며 “동구가 배산임수를 갖춘 천혜의 길지이고 도시 안에 혁신도시가 있는 곳임에도 지역발전과 주민 삶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배 전 부구청장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상임부회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 10월 23일 대구시 국정감사장에서 폭언·욕설 및 갑질 논란에 대해 지적을 받은바가 있어 한국당 공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동구 부구청장 출신인 김문수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도 동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청 부구청장 출신인 김대권 전 부구청장도 지난 7일 수성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얼굴 알리기’를 나서고 있다. 경북 울진 출신인 김 전 부구청장은 지난 1996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대구시 첨단산업계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거쳤다.
조만간 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부구청장은 “오랜 시간 동안 수성구민과 행복한 동행을 꿈꿔 왔다”며 “수성구 ‘행복 가이드’가 돼 ‘다 함께 행복한 수성구’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모든 행정업무 전반을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로 수성구청 근무경험을 기반으로 수성구 발전전략에 대한 아이디어와 깊이 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형구 전 중구 도시국장과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윤영애 전 남구청 주민생활국장은 여성 전략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봉호 전 달서구 경제환경국장이 달서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안용모 전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공직자 출신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지역 특성상 한국당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이 유리한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중(意中)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출마선언한 공직자 중 1∼2명 정도가 한국당 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대구시 국장 출신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기초단체장 선거에 뛰어든 가운데 동구·남구·수성구·달서구 부구청장 출신들은 모두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하거나 할 것으로 보여 당 공천에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인 최해남 전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지난 14일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국장은 “그동안 보수였다. 하지만 한국당은 뼈아픈 반성과 자기 혁신보다는 여전히 겉보기식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충격을 받았다”면서 “전국에서 국비지원을 가장 많이 받는 민주당 구청장이 될 각오가 돼 있다. 동구건설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부구청장 출신 중에서 권태형 전 남구 부구청장이 지난달15일 가장 먼저 남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북 영주 출신인 권 전 부구청장은 경북대 행정학과에 진학하면서 대구로 왔으며 지난 1988년 제32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999년 대구시 관광과장으로 부임했으며 대구시 산업기술과장·정책기획관·환경녹지국장을 거쳤다. 권 전 부구청장은 “남구와의 인연을 통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남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부구청장의 경우 한국당에 입당했으나 당 공천권을 갖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불화 설’로 인해 당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정가에서 흘러나온다.
달서구 부구청장 출신인 이진근 전 부구청장도 지난달 29일 달서구청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경북 칠곡 출신인 이 전 부구청장은 경북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남구 부구청장, 대구시의회 사무처장,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부구청장은 “34년 공직 생활 중 달서구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여러 부서 실무자부터 주요 간부를 거치며 능력을 검증받았다”면서 “중앙정부와 민간조직인 88올림픽 조직위원회, 공기업인 대구시설관리공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온 경험으로 달서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배기철 전 동구 부구청장은 지난 8일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북 김천 출신인 배 전 부구청장은 지난 1982년에 공직에 입문해 총무처, 행정안전부를 거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배 전 부구청장은 “동구를 젊은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며 “동구가 배산임수를 갖춘 천혜의 길지이고 도시 안에 혁신도시가 있는 곳임에도 지역발전과 주민 삶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배 전 부구청장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상임부회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 10월 23일 대구시 국정감사장에서 폭언·욕설 및 갑질 논란에 대해 지적을 받은바가 있어 한국당 공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동구 부구청장 출신인 김문수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도 동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청 부구청장 출신인 김대권 전 부구청장도 지난 7일 수성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얼굴 알리기’를 나서고 있다. 경북 울진 출신인 김 전 부구청장은 지난 1996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대구시 첨단산업계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거쳤다.
조만간 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부구청장은 “오랜 시간 동안 수성구민과 행복한 동행을 꿈꿔 왔다”며 “수성구 ‘행복 가이드’가 돼 ‘다 함께 행복한 수성구’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모든 행정업무 전반을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로 수성구청 근무경험을 기반으로 수성구 발전전략에 대한 아이디어와 깊이 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형구 전 중구 도시국장과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윤영애 전 남구청 주민생활국장은 여성 전략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봉호 전 달서구 경제환경국장이 달서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안용모 전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공직자 출신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지역 특성상 한국당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이 유리한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중(意中)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출마선언한 공직자 중 1∼2명 정도가 한국당 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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