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김문수, 이번엔 서울로
‘떠돌이’ 김문수, 이번엔 서울로
  • 김주오
  • 승인 2018.03.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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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당후사”…시장 출마 의사
지역민 “다시는 대구 오지마”
김문수 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가 오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당후사의 각오로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선전하도록 힘껏 노력하겠다”며 “한국당과 함께 제게 주어진 소임을 묵묵히 다 해나가겠다”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이 최근에 부쩍 늘었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김정은의 핵무기를 폐기시키는 싸움이다. 두번째로 김일성주의자들 및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냥 전략공천을 하거나 지나치게 사당화되고 있다”며 “일부 전략공천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공정하게 열린 정당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일찌감치 전략공천 방침을 정했지만, 오세훈·이석연·홍정욱 등 영입대상 인사들이 출마를 고사해 마땅한 후보가 없어 인물난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출마에 대해 지역민들은 ‘서울시장에 나가는 것은 선거 병이다’, ‘국회의원 선거도 떨어진 사람이 서울시장이 왠말이냐’,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선정(경선)으로 민심만 혼란스럽게하고 도망가려고 한다’는 등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수성 갑 지역에 살고 있는 한 핵심당원은 “지역민들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민심만 혼란스럽게 만든 사람이 서울시장 출마라니 한국당의 미래가 보인다”비판했다. 수성구 주민인 B씨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져 한국당의 망신만 준 사람이 서울시장 출마는 자신의 욕심 같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주민은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하면 다시는 대구에 오지 마시길 빌어본다”면서 꼬집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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