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선거 ‘홍덕률 변수’
대구시교육감 선거 ‘홍덕률 변수’
  • 남승현
  • 승인 2018.03.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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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직선총장 연임 타이틀
지역서 비교적 높은 인지도
보수·진보 아우를 인물 평가
“교육 발전 위해 출마 고민 중”
홍덕률 총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오는 6월 실시되는 대구시교육감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교육감 선거가 정당공천이 없는데다 지역별로 투표용지에 기재된 순서도 달라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최근까지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사열 경북대 생명공학과 교수,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장과 ‘혁신교육감 대구네트워크’ 단일후보가 된 김태일 교수 사이에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는 등 대중적 관심을 얻고 있지 못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4명의 후보들 지지율은 대략 8~14%대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층이 50%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후보들간 근소한 지지율 격차로 4명의 후보들이 자신의 철학과 교육이념을 앞세워 완주할 가능성보다 보수 대 진보 진영간 후보 단일화를 통해 1대1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교육계 종사자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홍 총장은 ‘서울대 출신, 대구대 직선 총장 연임’이라는 타이틀 뿐만 아니라 소통과 합리적 성품으로 보수, 진보 양쪽을 아우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홍 총장에게는 지난해 말부터 교육계 원로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서 교육감 출마를 권유했지만 대학정상화와 입시를 앞둔 상황에서 출마를 할 수 없다는 소신 등으로 출마를 고사해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국 최상위권 수준의 대구교육의 지속적 발전’과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주체는 물론 대구시민들이 교육에서만큼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계 원로 및 각계 인사를 만나 교육감 출마여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총장은 “지난해 부터 주변의 권유는 많았지만 거절했다”며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운동을 하고 계신분들 모두 훌륭한 분이고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지만 대구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밀알이 되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출마를 두고 심각히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당선 여부를 떠나 교육계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과연 잘 할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주 초반까지는 출마 여부를 확정 지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홍 총장이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경우는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 가운데 한명은 출마를 포기할 뜻을 비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홍총장이 출마할 경우 비교적 잠잠하던 대구교육감 선거분위기가 순식간에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큰 이슈나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없는 가운데 만약 홍총장이 출마를 하게 되면 교육감 선거판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다른 후보들보다 출마가 늦어진 점, 조직을 갖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점 등이 다소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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