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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與 ‘친문 핵심’ 관련에 곤혹…野 ‘보수 결집 호기’ 총공세

기사전송 2018-04-17, 2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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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판세 변동여부 정치권 주목
野, 댓글 조작 사건 ‘몸통설’ 제기
한국당 “지지율 회복세 가시화”
민주, 파장 확산 우려 차단 주력
남북정상회담 등 반등 기회 기대
6.13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지율 고공행진을 달리던 더불어민주당이 잇따른 악재에 처했다. 특히 논란이 확산될 경우 민주당 압승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던 선거 판세 또한 급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며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야권은 외유성 해외출장과 셀프 후원금 논란으로 결국 자진사퇴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 민주당원인 필명 ‘드루킹’의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에 휩싸인 김경수 의원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위법’ 판단을 내린 김기식 전 원장에 대한 인사검증 실패,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몸통’ 설을 제기하며 관련 당사자들과 여당을 넘어 청와대를 직격하고 있다. 야권은 한 발 더 나가 댓글조작 사건을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주도의 댓글조작 사건에 비유,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맹공을 펼치고 있다.

야권은 일련의 사건들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뒤집을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은 최근 당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드는 등 ‘샤이 보수 결집’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보수 결집 및 판세 반전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여당·청와대 공세에 당력을 총집할 태세다.

민주당은 선거판을 뒤집을 ‘결정적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며 논란 조기 차단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당내에선 곤혹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파장이 확산되고 야권의 ‘청와대 몸통·무능론’이 위력을 발할 경우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의혹에 휩싸인 김경수 의원이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인사이자 민주당 경남도지사 선거의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었던만큼 김 의원이 예정대로 출마를 강행하더라도 ‘상처’를 입은 김 의원의 파괴력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여당내에선 선거가 아직 50여일 남아 사건의 파장이 선거에까지 미칠만큼 길게 가지 않을 것이며, 27일 남북정상회담 등 ‘빅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부정적 여론을 차단하고 반등의 기회를 다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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