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뒷전’ 흠집내기 바쁜 시교육감 선거
정책 ‘뒷전’ 흠집내기 바쁜 시교육감 선거
  • 남승현
  • 승인 2018.04.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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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률 ‘선거 포기’ 소문돌아
김 후보와 단일화 이야기도
“근거 없는 얘기…인격적 모독”
김사열, 경북대 총장 탈락 관련
미련 털기위한 선거 출마 루머
“이미 해명한 사실로 계속 발목”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타 후보에 대한 비방 및 의혹 부풀리기, 근거없는 소문 등 물밑 신경전이 치열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연휴가 많은 5월초를 앞두고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정책대결 보다는 마타도어식 흠집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덕률 예비후보 측은 최근 ‘캠프에 사람이 없고 자금이 부족해 중간에 선거를 포기한다’ ‘뒤늦게 출마한 것은 권력욕 때문이며 세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낮다’는 악성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다 ‘교육부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으니 김사열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선거에서 빠질 것’이라는 소문까지 가세하고 있다.

하지만 홍 후보와 측근들은 후보의 성격이 조용하면서도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을 모르는 근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홍 후보와 측근들은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작은 사무실을 차렸고 지역 원로 보수는 물론 다양한 계층에서 연일 사무실을 찾고 있다. 대학교수들도 외곽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학교수와 교사,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기획단을 꾸린다”며 “출마가 늦어진 것은 대학정상화와 입시를 앞둔 시점에서 총장이 그만두고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며 과거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오라는 것도 거부한 사람이다. 교육부장관설도 있지만 마찬가지다. 권력욕 운운하는 것은 인격적 모독”이라고 했다.

또 “다른 후보 측에서 만든 지지율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선거자금도 충분히 마련돼 있고 다양한 계층에서 반드시 교육감이 돼 달라는 요구와 응원이 커지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도 어느 정도 상대가 돼야 할 것 아니냐. 직선을 통해 대학 총장을 8년간 한 사람과 총장직을 단 하루도 못한 사람의 행정능력이 비교가 되느냐. 단일화를 하라는 것 자체가 솔직히 불쾌하기까지 하다. 단일화는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고 반드시 교육감이 돼서 대구교육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사열 예비후보 측도 최근 ‘국가보안법 폐지 서명을 한 급진 진보인사’, ‘2014년 간선제를 통해 경북대 총장 1위 후보가 된 후 총장 임명이 안 되자 교육부는 물론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경북대 총장 임용 취소 소송을 제기한 후 서울행정법원에서 기각판결을 내리자 2017년 12월 22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하는 등 경북대 총장이 안된데 대한 미련으로 교육감에 출마한 것 아니냐는 공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사열 후보 측은 언론 인터뷰와 SNS 등을 통해 수차례 밝힌 것을 두고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애초 교사가 되려고 사범대학에 진학했으며 친구, 선후배 중에 교사가 많아 오래전부터 대구지역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총장 선거에서 1순위로 당선되고도 정치권에 휘둘려 임명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을 겪으며 교육의 자율과 자치가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경험했다. 유치원, 초중등 및 평생교육에서도 교육의 자율적 가치가 존중돼야 하며 정치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된다는 신념과 4차시대에 맞는 인재양성 등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또 “수 차례 밝혔지만 모호한 중도가 아닌 합리적 인물로 다양한 문제 앞에서 보수의 명분이 맞으면 보수적이고 진보의 논리가 맞으면 진보적이다. 교육감이돼 침체된 대구교육을 바꿀 적임자라는 여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반드시 교육감이 돼 대구교육의 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강은희 예비후보는 ‘자신이 운영했고 지금은 남편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한 정부기관 지원설’, ‘비례대표로 국회입성시 유력 정치인사 도움’, ‘피부관리를 좋아해 마사지숍을 자주다니며 교육을 잘 모른다’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남편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W회사를 운영하다 98년 한차례 부도가 난 후 교사도 그만두고 회사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강 후보가 2000년 사장 취임 후 회사를 키웠으며 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을 지원받을 당시는 매출 수 백억원에 직원도 200여명에 달했다. 회사 규모가 더 적은 곳도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지원을 받았다”고 했다.

또 “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당시는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로 운영되던 시절로 여성·IT업계 대표를 오히려 당에서 찾고 있었다. 누구한테도 부탁한 적이 없으며 비례대표 5번이 될 때 오히려 놀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넉넉치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 3년 때 부친이 돌아가신 후 2남2녀의 맏이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지냈다. 피부관리를 위해 마사지숍에 다닌적도 없고 국회교문위 소속 국회읜원과 여가부 장관 시절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당시 선진화교육금지법도 발의했으며 수 년간 교사로 재직, 누구보다 초중등 교육을 잘 안다. 교육감이 돼 대구교육을 발전시키고 인재양성을 해 달라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반드시 교육감이 돼 학생, 학부모, 교사를 위한 훌륭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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