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만·독선 심판”…당원 654명 무더기 탈당
“한국당 오만·독선 심판”…당원 654명 무더기 탈당
  • 김병태
  • 승인 2018.04.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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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 前 군위군수 등 탈당서 제출
“원칙·일관성 없는 당에 미래 없어”
경주·의성·영주 등도 항의 잇따라
군위-자유한극당집단탈당
23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장욱 군위군수 예비후보(가운데)와 탈락한 기초·광역의원 예비후보(왼쪽부터 이연백·이우석·김휘찬·김정애)들이 650여명 당원의 탈당신고서를 들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 과정에 불복한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예비후보 및 당원들이 집단으로 탈당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당의 공천에 반발해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동반탈당하는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러시를 이룰것으로 보인다.

23일 경북 군위지역에서 장욱 전 군위군수와 김휘찬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김정애·이우석·이연백 군위군의원 예비후보를 비롯한 한국당 당원 654명이 경북도당을 찾아 탈당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기 위해서’라며 탈당 이유를 밝히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당이)수십 년간 당을 지키고 희생해온 당원들을 무시하고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자들을 환대하는 말도 안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각종 비리의혹과 주민소환 직전까지 가게 만든 주민 분열주의자를 단수공천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작태를 보여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공천기준으로 많은 전과를 가진 공천신청자를 전략공천한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성토했다.

또 “취임한지 불과 한두달 밖에 되지 않는 당협위원장의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차기 총선을 겨냥한 밀실사천을 강행함으로써 군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이에 분노한 당원들은 눈물을 머금고 그동안 피땀으로 만든 한국당을 떠나기 위해 집단 탈당서를 제출한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군위지역 외에도 경주·의성·영주·경산 등에서도 공천에 반발해 경북도당에서 단식농성과 항의 방문으로 연일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북도당 공관위는 호텔인터불고 대구·라온제나호텔·수성호텔 등을 돌며 공관위 회의를 통해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병태·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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