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동선 ·행사시설 점검 등 준비 만전
정상 동선 ·행사시설 점검 등 준비 만전
  • 강성규
  • 승인 2018.04.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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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 1차 리허설 진행
옥류관 냉면 ·달고기 구이…
환영 만찬 테이블 메뉴 공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 우리 측 정상회담 준비위원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서 1차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4시30분까지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일정과 동선을 점검하고 행사 시설 설치를 파악하는 등 준비현황을 체크했다.

특히 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군사분계선에서부터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자유의집 마당과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 내부 회담장까지, 회담 당일 양 정상의 모든 동선과 회담을 위해 필요한 각종 시설과 설비 상태 등을 점검하면서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 준비위원장은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 위치한 브리핑실과 남북 기자실의 설치 현황을 둘러보며 “당일 정상회담의 기쁜소식이 국민들께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상회담 준비위는 25일 오전 남북 합동 리허설을 진행하고, 26일에는 정상회담의 모든 공식행사를 시연하는 최종 리허설을 갖고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정상회담 환영 만찬 테이블에 오를 메뉴도 이날 공개됐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일 만찬에 평양 옥류관 냉면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 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산 쌀로 지은 밥이 오른다고 밝혔다.

북측은 27일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해 옥류관에서 사용하는 제면기를 통일각에 설치하고, 통일각에서 뽑아낸 냉면을 평화의집으로 배달해 옥류관 냉면의 맛을 그대로 살린다.

문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부산의 대표적 음식인 달고기 구이(흰살생선 구이)와 김 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 식으로 재해석한 감자전도 선보인다. 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당시 몰고 간 소 떼를 키운 충남 서산 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인 통영 바다 문어로 만든 냉채도 만찬 메뉴로 선정됐다. 만찬주로는 면천두견주와 문배술을 준비한다.

만찬 후식으로는 봄꽃으로 장식하고 한반도기를 올려놓은 망고무스와 제주 한라봉편을 준비한다. 다과와 차는 ‘스위스의 추억’, ‘운명적인 만남’ ‘남과 북의 봄’, ‘한반도의 차(茶)’, ‘함께하는 마음 려(廬)’를 주제로 마련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찬은 남북 정상과 공식 수행원 몇 분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고 남북 모두 참석 범위를 넓혀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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