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학습 커뮤니티 운영
방탄·위장 강화 복합재료 발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과 육군본부가 9일 국방 섬유 분야에 대해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군수품에 대한 직접적인 기술 협력 사례는 이번이 첫 사례다.
섬개연은 이날 대회의실에서 육군본부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에는 △공동 관심 분야에서의 상호 교류협력 증진 프로그램 운영 △시험 및 연구 지원 △섬유 관련 정보 제공 △간부 직무 능력 향상 교육 프로그램 지원 △주기적인 세미나·필요한 전문 분야 자문 지원 등 민·군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섬개연은 협약을 통해 국방섬유 민군 학습 커뮤니티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방탄기술·위장기술·경량화를 목적으로 한 복합재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섬개연은 최근 군수품인 침낭의 핵심 소재 충전재 개발과 차량용 덮개 개선 등 2가지 품목 대해 국방섬유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육군참모총장을 대리하여 협약을 체결한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 주행식 단장은 “육군의 개인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전투 피복·전투 장구·전투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이 진행되야 하고 과정에선 섬개연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섬개연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개인전투 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섬개연 문혜강 원장은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전력지원체계 분야의 소재를 우선 개발하고 앞으로 무기체계 분야에도 소재를 적용해 더 가볍고 강하게 하는데 연구원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