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24일 목요일    단기 4351년 음력 4월10일(丙辰)
기획/특집기획/특집

나만의 개성 뽐내며 초록빛 자연과 소통·교감

기사전송 2018-05-13, 21:27:15
독자한마디 폰트 키우기폰트 줄이기 프린트 싸이로그 구글
두류공원 일대서 초·중·고 1천여명 운집
나무·꽃·분수 배경 각양각색 연출 뽐내
우비·우산 등 날씨 활용한 아이템 ‘눈길’
동작-1
“다함께 히릿!” 학생들이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다양한 연출을 하고 있다.


대구 지역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는 ‘2018 대구신문 청소년 휴대전화 사진촬영대회’가 펼쳐져 지역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진촬영대회 운영본부 부스는 현장접수를 하기 위한 학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부터 친구들과 함께 온 중·고생들까지 각양각색의 참가자들로 행사장은 금세 가득 찼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무대에서는 한바탕 춤사위가 벌어졌다. 사회자가 경품을 걸고 장기자랑을 진행한 것. 특히 최연소 참가자 김재율(5)·김준하(9) 형제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결국 장기자랑 1등을 거머쥔 재율군은 경품으로 블루투스 마이크를 가져갔다.

이어 공식개막 행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사진촬영대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두류공원 곳곳으로 흩어졌다. 일부는 본격적인 사진 촬영에 나서기 전 부스에 설치된 지난 대회 수상작을 꼼꼼히 살펴보며 이번 대회 수상을 위한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성예경(11)양은 “지난 대회 수상 사진을 보며 무엇을 어떻게 찍을지 고민 중인데, 나보다 잘 찍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사진 주제로 선택한 것은 역시 ‘자연’이었다. 이들은 나무·꽃 등을 배경으로 하거나 민들레씨를 입으로 불어 날리는 광경을 찍는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비 오는 날씨’에 맞춰 사진을 찍는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친구들과 여러 색의 우비를 나눠 입고 자세를 취하거나 독특한 무늬의 우비·우산을 이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두류공원’에서만 찍을 수 있는 사진을 연출하는 참가자도 상당수였다. 한 모자(母子) 참가자는 두류야구장 바로 옆 2·28 기념탑에서 탑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촬영했고, 초등학생 자매는 솟대광장 내 연못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자 달려가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장현지(여·37·대구 달서구 진천동)씨는 “딸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주최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사진 촬영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다시 모이자 곧바로 경품 추첨 이벤트가 시작됐다. 사회자의 진행 속에 LED TV·캐릭터 이어폰·셀카봉·우산·휴대용 선풍기·보조배터리 등 경품 당첨자가 발표되자 행사장 안은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경품 추첨이 끝나고 사진촬영대회가 마무리되자 참가자들은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성환·정은빈 기자
독자한마디 폰트 키우기폰트 줄이기 프린트 요즘 싸이로그 구글